-어느 날 아침, 아이는 거울을 보다가 얼굴에 생긴 빨간 점을 발견합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빨간 점만 보입니다. 친구들이 놀리면 어떡하지, 걱정이 됩니다. 씻으면 지워질까 박박 씻어도 봅니다. 하지만 빨간 점은 점점 더 커지고 걱정스런 마음도 자꾸만 커져갑니다. 딩동, 친구들이 놀러 왔습니다. 당황한 아이는 점을 꽁꽁 숨기기로 합니다. 불안한 마음까지 숨겨지지는 않습니다. 친구들이 빨간 점을 알아채고 놀릴까 봐 놀이터에서도 자꾸만 조심하게 됩니다. 그네를 타면서, 미끄럼틀에서도 마음을 졸이고 노는데 갑자기 빨간 점이 삐져나옵니다! 숨바꼭질을 하자며 빨간 벽 뒤로 숨어보지만 결국 빨간 점이 펑, 하고 폭발해 버립니다. 빨간 점을 들키고 싶지 않은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빨간 점>의 첫 장에서 놀람과 걱정으로 거울을 보던 아이의 얼굴이 마지막 장에서는 개운한 미소를 짓는 얼굴로 바뀝니다.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길래 아이의 표정이 바뀐 걸까요? <내 마음 ㅅㅅㅎ>김지영 작가님의 신간 <빨간 점>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숨바꼭질 장면에서 숨어있는 친구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이 장면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고 즐거워했습니다. ++ 빨강과 파랑 두 색만으로 이루어진 그림은 강렬하면서도 시원하고 간결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더욱 잘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판화 기법으로 표현한 단순한 형태의 매력적인 그림이 자꾸만 책을 펼치게 합니다. * 본 리뷰는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