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 선생님의 첫 작품이자 가장 유명한 작품 <강아지똥>이 50여 년 세월이 지나 온전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분량 때문에 덜어냈던 감나무 가랑잎과의 만남을 다 살려냈습니다. 누구 하나 거들떠 보지 않는 버려진 강아지똥은 다른 존재들과의 만남에서 희망을 품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고, 꿈을 꾸기도 합니다. 죽어가는 감나무 잎이 건넨 위로를 가슴에 품은 강아지똥은 영원을 소원하며 하늘의 별을 바라보게 됩니다. 결국에 민들레를 만나 함께 별처럼 빛나는 꽃을 피워내는 강아지똥의 눈물겨운 사랑이 <동화 강아지똥>에는 더욱 자세하고 벅차게 그려져 있습니다. ‘아, 과연 나는 별이 될 수 있구나!’“하느님은 쓸데없는 물건은 하나도 만들지 않으셨어. 너도 꼭 무엇엔가 귀하게 쓰일 거야.” 라는 흙덩이의 말과“애야, 너 울고 있니?” 하고 강아지똥에게 다정스레 묻는 상처난 감나무 잎의 말이 따뜻하게 마음에 남습니다. #동화강아지똥 #권정생 #정승각 #길벗어린이 #동화강아지똥서포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