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해줄까요 - 닥터 호르헤의 이야기 심리치료
호르헤 부카이 지음, 김지현 옮김 / 천문장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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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나 심리학에 관한 책이 많아지는 현상은 짐짓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바라보고 아픈 마음을 치료하려는 노력이 많아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그만큼 상처받은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인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마음을 어루어 만져주겠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책은 아니다.

되려 그냥 편안하게 이 책을 읽어달라고,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말한다.

그 이야기 속에서 내 마음이 진정되고 아픈 구석이 조금 더 사그러지는 걸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데미안에게 해주는 이야기는 바로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살기 점점 더 퍽퍽해지는 생활에서 바짝 말라서 바스락 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말랑거리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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