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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 - 온전히 나답게 살기 위한 자존감 연습
슈테파니 슈탈 지음, 김시형 옮김 / 갈매나무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표지에는 이런 글이 쓰여있다.
"당신은 지금 모습 그대로 이미 완전하고 충분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다."
"온전히 나답게 살기 위한 자존감 연습"
마음이 불안하고, 힘든 사람이라면 이 두 문장만으로도 힘을 얻고 삶을 바꿀 노력을 시작해볼만한 울림이 있는 문장이다.
글의 내용은 더 그러하다.
무작정 위로를 하는 책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바뀌라고 말하거나, 무조건 이해하라고 말하는 책도 아니다.
글의 번역이 부드럽게 된 것인지, 원래 저자가 부드럽게 썼는지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위에 서서 가르치는 식으로 서술된 것이 아니라서 읽기가 참 편했다.
과하게 느껴지는 사례인용이 없어서, 글의 내용을 내 삶에 적용해보기에도 참 좋은 형태의 글로 이뤄져있다.
마냥 이론이나 형식을 강요하는 게 아니기에, 내 모습을 생각해보기에도 좋다.
책을 보면서 든 생각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점이었다.
지나치게 나에게 연민을 가지거나 포장하려고 하는 것도 문제이고
나를 지나치게 깎아 내리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드는 것도 문제였다.
다들 자존감이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글쎄. 그것도 아닌 듯하다.
나 자신에 대해 우쭐해하지 말고 누구든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