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감옥 -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
니콜라스 카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생각해보면 당연한 말이다.
기계는 우리가 편하게 활동하기 위해서, 편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만든 존재이다.
하지만 기계를 사용하면 할 수록 왜 우리는 점점 더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기계의 발전, 스마트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엄청나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기계에 녹아들여져 있고, 주객전도 현상 역시 흔하다.
[유리감옥]에서는 이 모든 기계화에 대해 경계한다.
사람은 더 이상 생각할 힘을 가질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기계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야 머리가 터져라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지만
그것을 사용하게 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원리ㅣ나 핵심은 관심도 없이 그냥 마냥 이용하면서 그 속에 젖어들어간다는 것이 가장 문제이다.
기계는 거짓말을 안 한다면서, 기계를 잘 못다루는 사람을 탓하는 것 또한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다수의 스마트 테크놀로지와 그와 관련된 일화나 논문을 담고 있기에, 350여장에 담긴 정보 이상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그 방대한 양에 눌리기도 하고 읽기에 힘들기도 하지만,
읽어 내려갈 수록 테크놀로지에 무지하고 단지 하루하루 사용하는데만 급급했던 나 자신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었다.
무엇이 답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기계에 종속되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아주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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