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요한의 마음 청진기 - 정신과의사가 아니었다면 깨닫지 못했을 인생치유법
문요한 지음 / 해냄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문요한의 마음 청진기]라는 책은 꽤 재미있다.

읽으면서 웃음이 터지고 박장대소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게 하는 신기한 책이다.

옆에서 조근조근 말해주는 책 같다.

총 다섯개의 세션으로 나뉘어서 인생 전반에 걸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조금씩 다루고 있다.

읽고 있노라면 이것이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인지, 아니면 [좋은 생각]같은 책인지 구분이 안 가기도 하다.

그만큼 읽기에 부담이 되지 않고, 어렵지도 않다.

살다가 조금 지치고 짜증이 나는 순간에 읽고 있으면 마음을 조금은 살살 그리고 조심스레 만져줄 것만 같은 책이다.

각 세션하다 후반부에 'Dr. 문의 심리솔루션'이라는 부분이 있다.

앞의 내용은 조금 쉽게풀어서 설명한 것이라면, 심리 솔루션에서는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으로 알려준다.

그리고 그 방법들은 심리학적이나 정신과적으로 익히 알려진 내용이기도 하다.

그것을 실제로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그럴 뿐...

[문요한의 마음 청진기]를 읽으면서, 부분적으로 내게 적용되는 것들을 찾아보았다가,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처음부터 읽기 시작하였다.

모든 내용이 내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것들이라서 읽고 또 내려가니 안정이 되었다.

마치 감기기운이 있는 것처럼 마음도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런 어려운 순간에 따스한 이불처럼 다가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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