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사벽은 없다
최영훈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일전에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회에 가본 적이 있다.
거기서는 강연자가 ppt를 활용하면서, 꿈을 가지라고 이야기했다.
다양한 사진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사람의 눈을 즐겁게하면서 귀로는 달콤한 소리를 들게 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듭니다.", '나만 고통받는 게 아닙니다.", "지금이 조금만 더 지나가면 새로운 지금이 옵니다." ...
뛰어난 업적을 이뤄낸 사람들이 전혀 뛰어난 삶을 살고 잇지 않을 때의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도 저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넘사벽은 없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괜스레 그 강연이 오버랩되었다.
책의 구성이 글이 많기 보다는 약간 ppt화면처럼 효과적으로 구성된 게 많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고 있노라니, 내가 지금 글을 읽는 것인지 아니면 글로 전사된 강연을 읽는 것인지 조금 헷갈리기도 하였다.
[넘사벽은 없다]를 보면서 든 생각은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지금 물론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그 고통에 죽어버릴 인간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살면서 누구나 다 어려움이 있고 생각한대로 일이 안 풀리는 것을 겪는데, 남들도 다 겪는 일을 가지고 나 혼자서 세상 다 무너진 것처럼 고민할 일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물론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기 때문에
내가 주인공인데도 왜 이리 안 풀리는지 화가 날 수가 있다.
하지만 말이다. 우리 인생은 잘 풀릴 것이다.
내가 주인공인 드라마에서는 해피엔딩 뿐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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