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착한기업의 불편한 진실 - 하얀 가면 뒤에 가려진 기업의 검은 얼굴
김민조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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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기업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은 사람을 확 끄는 힘이 있었다.
착하게 기업 활동을 하겠다는, 고객과 사원을 사랑으로 다루겠다는 회사들은 정말 많이 있다.
하지만 그 활동에 진정성이 있을까?
우리 중 그 누구가 그 말을 온전히 받아들일까?
[착한기업의 불편한 진실]에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착한 기업에 대한 편견을 벗겨내린다.
어떤 점을 공략하여 착하다고 PR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어떻게 우리 인식에 박혀서 좋게 평가되는지를 말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구체적인 기업명이 책에 나와있는데, 그 기업들은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해서 줄서서 기다리는 제품을 파는 곳들이었다.
개인적으로 그런 브랜드 집착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되려 나는 그 상황이 반감으로 다가왔었다.
책을 읽으면서 일반 대중이 가지는 착한 기업이라는 것에 대한 허상과 거짓을 알 수 있었다.
착한 기업이라는 문구는 홍보팀이 담당한다는 점이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해당 기업이 정말 좋은 곳이라면, 연구라인과 생산라인 그리고 일반 직원의 입에서 그 기업의 '착함'이 드러나야 한다.
하지만 기업의 '착함'은 홍보 문구로 전락되어 이리저리 굴려지며 쓰이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착한 기업'이라는 문구는 사람들의 입소문에서 나와야하는 것인데, 직접 홍보하는 것을 보고 왜 그 기업이 '착하다'고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이 단순한 물음은 책에 더 집중하게 만들었고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답답함만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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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것이 선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재화를 팔아 돈을 마련하는 것이 기업의 주목적이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을 교묘하게 가리고 착하다는 허울을 뒤집어쓰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일까?
이미지로 먹고사는 것은 비단 연예인뿐만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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