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사랑법
한지수 지음 / 열림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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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지순한 사랑, 또는 각자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책들을 딱히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사랑의 방식과 그를 통해 나타나는 삶에는 여러가지 모습이 있을 터인데,
어째 사람들은 책, 드라마, 영화를 통해 나타나는 사랑방식에  자기 자신을 끼어맞추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주제에 있어서도 각자의 스타일과 방식에 따른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사랑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듣고보면
혈액형별 성격을 A,B,AB,O의 4가지 방식으로 국한시키는 것과 비슷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점에서 [헤밍웨이 사랑법]은 조금 다르게, 신선하게 느껴졌다.

사랑을 하면서 나는 얼마나 아름다운 말, 진솔한 말들을 상대에게 했을까.
상처받기 싫어 의도적으로 나를 감추고 방어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진 않았을까.
상대에게 했던 말 중에 정말 내 진심을 가득 담은 말을 한 번이라고 한 적이 있을까.
무심코 내던질 줄만 알았지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사랑함에 있어서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이유 때문인 것 같다.

작가는 비폭력 대화법을 지향하는 사람이다.
[헤밍웨이 사랑법]을 가만히 읽고 있자면 주인공들이 주고 받는 대화에서 뭔가 다름을 느낄 수 있다.
비단 사랑을 할 때만 비폭력 대화법이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인생의 전반적인 모든것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헤밍웨이 사랑법]을 읽고 좀 더 관심이 생겨 비폭력 대화에 대한 서적을 구입했다.
사랑과 질투라는 다소 가벼운 내용의 소설을 통해
좀 더 자연스럽게 비폭력대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작가의 기획의도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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