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리즘 - 나는 미혼이 아니다 나는 싱글 벙글이다
벨라 드파울로 지음, 박준형 옮김 / 슈냐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싱글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시원스런 책.
혼자 즐기며 여유롭게 살고 싶다고 얘기했을 때 반응은 거의 한가지로 나온다.
세상에 태어나서 너만 결혼을 안해보면 되겠니?
니가 나중에 나이들어서 병이 들면 누가 너를 보살펴주니?
여자로 태어났는데 자식도 하나 안 낳아보고 그냥 죽을 수 있겠어?
등의 피곤한 걱정을들 많이도 듣게 되고 주변 친구들에게  좀 더 각별한 신경을 써줘서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게 도와줘야 하는 안타까운 친구로 기억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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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에 대한 사회적인 많은 편견을 싱글리즘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싱글에 대한 오해와 고정관념들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그러한 부분들에 있어 저자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제대로 깨준다.
그렇기에 싱글생활에 있어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나로써는 싱글리즘을 읽으면서 아주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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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결혼을 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나 희망도 없는데
그냥 나이가 어느정도 들면 결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형식적인 만남을 통해 결혼이라는 사회제도에 안착한다.
그저 그런 결혼생활을 적당히 보내다가 나중에는 숨소리마저 듣기 싫은
남녀가 아닌 가족이 되게 되고 그 후는 아이를 키우느라 쫓기는 인생을
평생 살면서 늙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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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뿐인 인생인데 굳이 모두 다 하는 결혼이라는 둘레에 갇혀
나 자신의 행복은 온데간데없이 결국은 아이와 남편을 돌보는데 평생을
보내야 하는것이 과연 옳은 선택일까? 과연 행복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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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없이 보내는 생활이 좋다는 이야기를 한 친구를 두고 모두들 그 친구에게  넌 남자가 없는 니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거야 - 라는 기가 막힌 조언을 해주는 여자들을 본 적이 있다.
이런 경우에 실제 싱글인 저자는 싱글 그 자체로 살아가는 것의 행복을 더욱 잘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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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커플만이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그냥 착각일 뿐이며,
결혼한 사람들이 자기 현실을 부정하기 위한 자위 수단으로써 사용된 얘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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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싱글에 대해 한 번 쯤은 알아둬도 좋을,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풍부한 [싱글리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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