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간의 지구 반 바퀴 신혼여행
윤린 지음 / 홍익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나는 새로운 장소, 새로운 음식, 새로운 장소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음식점에 가도 한 번 방문했던 곳은 가급적 가지 않으려고 하고,
먹어보지 않은 음식을 종류별로 먹어보려고 노력한다.
평소에도 이렇게 호기심, 모험심이 많은 편인데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나도 조심스레
오지여행을 위한 신혼여행계획을 조용히 짜보게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첫 여행이 지구 반바퀴를 경험하는 것이라면?
생각만 해도 신날 것 같다, 아니다 평생 잊지 못할 시간들의 종합선물세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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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갈라타 다리 밑 고등어케밥이다.
책 한권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게 고작 음식이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고등어케밥을 만들어주는 청년의 사진을 보는 순간,
아! 가봐야 겠다! 꼭 가서 나도 먹어보고 사진속의 청년을 만나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지구 반바퀴를 여행하다 중간에 먹어보는 고등어케밥이란!
지금 당장이라고 가고 싶은 생각이 충만해지는 내용이 가득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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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에 만화가인 작가가 그려놓은 만화가 나와있는데,
이 페이지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워낙에 만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윤린 작가의 그림체가 귀여워서
다른 작품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재미있는 짧은 만화페이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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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작가의 문체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혼자 일기쓰는 듯한 방식에 대화체까지 모두 넣어 설명하는 스타일이신데,
내가 느끼기에는 약간 느끼하고 민망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내용 자체는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마치 옆에서 광경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결론적으로는 현장감이 느껴지는 문체때문에 책 한 권을 비교적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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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의 특이한 관습, 독특한 문화에 대해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그러니 방법은 어서 빨리 여행을 갈 수 있도록 티켓을 구입하는 일만 남았다!!!
신혼부부가 같이 가니 아주 좋아 보였는데, 그럼 어서 빨리 갈 사람도 찾아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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