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난마 조선정치 - 上 - ‘글로발 스땐다드’에 병든 나라
김병로 지음 / 미래지향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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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마 조선정치]는 이전에 읽어보던 역사 관련 서적과는 완.전. 다르다.
정말 판이하게 다르고, 읽으면서 진짜 참 놀랐다.
보통의 역사교육을 받으면서, 우리는 어지간한 대역죄인 말고 그외의 사람들은 나쁘다는 것을 듣지도 보지도 못한다.
그들의 단점이나 잘못했던 일들에 대해서는 전부 알지 못하고 그들의 장점과 업적에 대해서만 배운다.
[쾌도난마 조선정치]에서는 그런 관점에서 완전히 벗어나있다.
책의 목차만 봐도 정말 놀랄 일 뿐이다.
제일 잘 표현된 사람은 광해군 정도로 '구국의 혼, 평화를 사랑한 실리 외교'이다.
정종을 '이방원의 바지사장'이라고 하거나, 중종을 '원조 무능력', 명종을 '표족스러운 엄마의 쪼다같은 아들'이라고 표현한 것은 몹시 놀랍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요즘에 말 그대로 정치적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세종대왕도 어떠한 측면에서는 사대주의자이며, 온실의 천재일 뿐이었음을 본다면 사람이 참 한쪽 측면에서만 볼 수가 없는 존재라는 생각도 들었다.
더불어 현재의 역사교육이 얼마나 칭찬일변도로 이뤄져있는가에 대해서도 반성해보게 되었다.
저자는 한미 FTA는 현대판 강화도조약(저자는 이를 한일FTA라 표현한다)이며, 역사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고, 현실의 문제를 어떻게 고쳐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역사를 역사로 내버려두지 않고, 그것을 정치의 일부로서 현실의 일부러서 바라보는 것이다.
조선 정치를 보면서 우리가 무엇을 알 수 있을까.
거지같은 현실에서 완벽하기만한 지도자를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하지만 그 쓰레기같은 정치판에서도 끝내는 좋은 재활용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미 총선은 끝났다. 그렇다면 대선은 어떻게 될까.
우리가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지난 역사에서라도 배움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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