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똑똑한 세상을 만드는 미래 아이디어 80
지니 그레이엄 스콧 지음, 신동숙 옮김 / 미래의창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학생시절 때, 카이코코라는 핸드폰이 나왔다.
광고에서 모델이 귀걸이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크기의 작아서 편리한 점을 어필했었다.
그 때는 그 핸드폰 하나로도 얼마나 어안이 벙벙하던지 -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분명히 나중에 엄청 큰 핸드폰이 유행할 것이라 생각했다.
작아질 수 있는대로 작아지다가 나중에는 큰 것이 열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
역시나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이다.
폴더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화면 크기가 작아서 불편하지 않냐며
폴더 핸드폰만한 화면을 보여주며 스마트폰 열풍에 합류하라 부축인다.
결국 유행은 돌고 도는 것 같으나
그 기술력은 무서울 정도로 발전해서 새로이 나오고 있다.


 

가끔 언제 이렇게 기술이 발전했나 싶을 정도로
지금 우리는 최첨단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 이 마저도 몇 년 후에는 아주 먼 과거의 이야기처럼 들릴 정도로
더 나은, 더 놀라운, 더 대단한 기술들이 우리를 놀라게 하기 위해서
지금 대기중이라고 하니 앞으로 입 벌리고 놀랄일만 남았다.


 

사람의 머리는 참 신기하다.
머리를 비롯한 모든 것을 만든 신의 능력도 대단하지만
그 머리를 이용해 신기하고 편리한 물건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재주도 놀랍다.
요즘에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제품과 물건이 쏟아져 나오는지
바로 한 달전에 구입한 물건이 벌써 구형 소리를 듣고 있다.
이렇게 빨리 가다가 끝이 어딜까 - 하고 가끔 상상해보는데,
그 상상했던 재밌는 아이디어들이 저자의 생각과도 몇 가지 일치했다.


 

미래에 내가 만날 여러 사례들, 아이디어 상품들을
상상해보니 편리하기도 하겠지만 왠지 씁쓸한 생각도 감출 수 없다.
이제 인간이라는 존재가 거의 불필요해지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라는 따뜻한 마음도 필요없는 세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 철저한 개인주의 - 나를 위한 최선의 방법, 시스템을 통하여
나만이 가장 중요해지고 귀중하게 여기게 되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과학이 발전되고 기술이 진보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인간 본연의 존재가 점점 잊혀져 가서
내 자식이 살 미래에는 너무나도 딱딱하고 사무적이고
로봇이 넘쳐나는 사회가 될까봐 기대도 되지만 동시에 걱정도 된다.


 

재밌고 신기한 책이다.
읽을수록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고
그것이 상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미래임을 보여준다.
그런데 읽을수록 괜히 슬프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가다 내 가랑이가 찢어질까봐.
왠지 미래에는 생각할 시간조차 없는 정신없는 생활의 연속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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