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철학 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시리즈
개러스 사우스웰 지음, 서유라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철학을 100개의 명언으로 볼 수 있다.
[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철학]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과연 이게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들게끔 한다.
'철학이 그리 쉬운 게 아닐텐데..' 라는 생각과 함께.
약간의 의심과 함께 펼쳐본 이 책은 정말 딱 철학에 관심을 가지기 좋게끔 입문자들에게 철학의 맛을 살짝 보여준다.
그리고 궁금해지면 더 찾아보고 알아보게끔.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보면 나도 뭔가를 더 생각해보게 된다.
나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반성해보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던 것들이 그 모양새를 잘 예쁘게 만들어 보면 이런 한 문장으로 정리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기도 한다.
기대하던 것보다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기 때문에,
쉬이 읽어내려갔지만 그 여운은 생각보다 더 오래가고 짙다.
개인적으로 사람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을 참 좋아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나의 취향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책이었다.
한 장 한 장을 쉬이 읽어내려가면서 넘겼지만,
한 번 또 한 번씩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책을 넘겨야만 했다.
쉽지만 쉽지 않은 책이기에 더 독특하고 신선했다.
단번에 책을 선택하기에는 쉽지 않은 비주얼이기는 하다.
철학이라는 것이 일상 생활과는 짐짓 동떨어진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지만 일단 선택해보기를 권한다.
생각보다 더 철학이 우리 일상 생활에 밀접함을 알 수 있다.







노자, 프로타고라스 같은 옛 철학자들의 명언뿐만 아니라,
알베르 카뮈같은 소설가의 명언도 함께 있다.
언어학자로 유명한 노암 촘스키가 <전체주의는 폭력을 휘두르고 민주주의는 선전을 휘드른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는 것도 여기서 처음 알게 되었다.
내가 아는 노암 촘스키는 언어학 이론인 변형생성문법의 창시자인데, 이런 이야기도 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양이 참 작고도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많이 남았고, 그 시간동안 공부하고 알아야할 것들이 참 많다고 느꼈다.
다음 한 해는 조금 더 공부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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