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캘리그라피 동화로 배우는 손글씨
안창우 지음 / 별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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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를 요즘 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펜을 잡지 않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학생이 아니곳는 열심히 예쁘게 글을 쓸 필요도 잘 느끼지 않는다.
나 또한 비슷했다.
내가 알아보고 남들이 알아볼 정도만 쓰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알아보기만 하게끔 글을 썼던 것 같다.
글 쓰기에 정성을 많이 쏟지 않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굉장히 잘 정리된 다이어리를 한 블로그에서 보게 되었는데,
글씨를 워낙에 잘 써서 마치 모든 것을 다 컴퓨터로 작업한 것처럼만 보였다.
깔끔한 글씨 그 자체가 완전한 데코레이션으로 기능하는 걸 보니
내 안에 감춰져있던, 마치 사라진 것만 같았던 글씨에 대한 욕망이 슬그머니 올라왔다.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것이 바로 이 [어린 왕자 캘리그라피]이다.
처음에 이 책을 글쓰기에 사용하는 도구의 특장점에 대해서 설명한다.
어떤 것을 선택해서 사용하는지는 자신의 마음이다.
나는 주로 펜을 사용하는데, 펜도 워낙에 종류가 다양하니 두께나 잉크의 형태는 자신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는 3가지의 스타일로 적힌 글씨 연습장이 나온다.
이걸로 부족하다면, 이 부분을 복사해서 여러번 계속 쓰면 좋을 것 같다.
뭐니뭐니해도 글씨 쓰는 것이 손에 익어야지만 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필, 붓펜, 캘리펜으로 쓴 스타일의 글자를 보면서 내가 선택해서 쓰면 된다.
ㄱ부터 ㅎ까지의 글자 연습이 끝나면, 어린왕자에 나오는 단어를 쓰는 연습을 한다.
그리고는 어린왕자의 감동적인 구절을 따라 쓰게 된다.
책이 굉장히 가볍고 가격도 5000원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캘리그라피를 연습하는데 부담이 전혀 없다.
아날로그적인 것과는 멀어져만가는 첨단 디지털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그 속에서 살아 숨쉬는 아날로그 감성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것이 바로 이 손글씨이다.
이왕에 쓰는 손글씨 조금 더 단정하게, 그리고 조금 더 특색있게 써보는 건 어떨까.
글씨 교정의 차원에서라도 이런 식으로 연습해보는 것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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