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에게 친절하기로 했다 - 나를 아끼고 상처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크리스토퍼 거머 지음, 서광 스님 외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하루하루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을까?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냥 하루하루 버티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생각에 빠지기에는 현대인의 삶은 너무나 바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내면을 바라볼 시간이 조금 더 있다면,
우리는 내가 마음속에 덮어 두었던 그리고 짐짓 외면했던 것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 내 속에 들어 있던 것들이 내 일상생활을 상당히 지배하고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될 것이다.
[오늘부터 나에게 친절하기로 했다]에서는 내가 상처받도록 만든 존재는 바로 '나'였다고 말한다.
내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을, 나만을 위한 명상의 시간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나를 더 내버려뒀다고 말한다.
내면에 집중하도록 하는 책은 참 많다.
자신을 너무 불쌍히만 여기지 말라는 책도 많다.
하지만 적어도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위로할 수 있는 건 나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친절하지 않으면,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과한 자기연민을 버리지 않으면
아무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리학책은 세상에 참 많다.
그 중에서 내 맘을 울리는, 내게 바뀔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을 찾는 것은 참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확률이 높다.
굉장히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걸 읽어내려가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일을 보고 나도 힘을 얻고 공감하고 연민을 느낄 수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책이 비단 여성독자를 타겟으로만 하기 보다는,
남자독자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표지 디자인을 가지기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는 사람은 여자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처받은 내면을 가지고는 오히려 남에게 상처주기도 너무나 쉽다.
남자든 여자든 이런 류의 심리학 책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가고,
배운 내용을 잘 자신의 삶에 적용하게 된다면
조금은 더 살기에 편안하고 서로 행복함을 누리는 사회에 다가가게 되지 않을까.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면서 다스릴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기에 이런 생각도 들게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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