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나는 또 다른 책자신의 소중한 것을 주고 기쁜 그 요정반짝이지 않아도 쓰고 있는게 귀여웠다
내가 더러운 물이 되어도우리는 친구야?
눈아이를 다 읽고나서 한참을 울었다.그림 자체로 위로가 되는 눈아이를 통해 눈물이 주르륵 흘러버리게 되고 눈물이 맺히는데 순간 당황해서 닦아내는 것도 웃기고 한참을 멍하게 그렇게 눈물이 나는 대로 있었다.눈아이를 읽고 눈물이 주르륵 흘리는 것 나 혼자였을 것이다. 친구들에게 추천해서 읽게 해봤지만 반응들은 좋구나거나 이게 뭐 라는 반응을 받았기에 울컥해서 울었다는 이야기를 전달하지 못했다.잃어버린 것들 그리고 기억하고 싶은 것들 옆에 두고 있는 것들 동심에 대한 내 로망을 눈의 아이에게 투영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눈아이가 숨어버리고 다시 나타날 때까지 찾아다녀도 찾지 못했지만 다시 눈이 내리면 나타나는 눈아이내 앞에도 나타났을 것인가 아니면 나타났지만 내가 스치고 지나갔을 것인가 그런생각에 눈물이 또 고였다
정말 썼다
창작 과정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건 ‘멈추지 않는 거야. 첫 결과물은 대하고 뒤죽박죽이어도 되니까 끝까지 완성해. 다시 손볼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낙서하듯 끼적여놓은 캐릭터의 첫 스케치, 막 떠올린 것 같은 시, 곡의 초고 초한만 있으면 다음 작업을 할 수 있어. 한마디로 원료‘를 얻은 거지, 원료를 더 맛있무언가로 탈바꿈시킬 시간이야. 그런데 그 순간 멈춰야 할 이유가 수만 가지나 생기네. - P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