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그러고 싶지.이제까지 얼마나 노력하며 살았는가?그리고 얼마나 아등바등하며 살았는가?수화기 너머 그녀의 말대로 화려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그러나 대부호가 되는 건 충분히 가능한 목표 아냐?재벌 그룹을 만든다고 해서 그 회사가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냐.아니, 그건 구삼진도 마찬가지일걸.회삿돈은 회사 거지.나는 내 손에 쥘 수 있는 돈을 벌겠어.저 차처럼 대한 돈을, 아주 크고 막대한 돈을
˝나를 알아주는 건 그대밖에 없지.˝용수하는 눈을 감았다 뜨면서 절대로 놓아주지 않고영원히 곁에 두겠다는 듯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그대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지.옛날에도, 지금도.
초등학교입학식 때부모님이준비하신정장을 입으니조금 어른이 된 기분이 들어 가슴이 저절로펴지거나,내내쑥스럽다가도 드레스를 입자마자 공주님처럼 웃으며 마지막까지 연기한 경험 옷이 마음을이끌어 주는그런 느낌옷은 사람을바꿀 수있어. .내가 옷을좋아하는 이유가운데 하나야그래서만들고 있어.이 떨림이 멈출 만한 용기가 끈기가 오기가 솟아나는 옷을.
[이보게. 젊은 만화가 양반. 언제가 되었건 기회는 반드시올 거야. 그 순간을 놓치지 말게나.]우진은 그가 마지막에 한 말이 어떤 의미일지 당장에는 알 수 없었다.‘언제가 되었건 기회가 온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