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 마을에  개인마다   호수가 하나씩 있었다, 크기는 비슷했다

그호수에서  잡아 먹는 고기로 생명을 연장했다

 

한 노인이  낚시를 하면서 고기를  잡고 있었다

청년 마루도 그것을 보고는 슬쩍 말을 흘리면서  지나 갔다

 

마루 "낚시를 해서 언제 고기를  잡습니까? 저 처럼 그물로 잡으면서 한꺼번에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노인"많이  잡아서 무엇하겠나?  재미로 잡으면 되지?"

마루 "그물필요하면 빌려 드릴까요?"

노인 " 나도 그물을 설치해 두었어" 

 

그러면서  그물을 걷어올렸다 

그물간의 간격이 어찌나  넓든지  , 큰물고기가 드문드문 잡히기는 했지만, 많이 잡지는 못했다

 

마루 "그물간격이 이리 넓어서 어찌고기를 잡습니까?"

 

노인"오늘 일용할 양식만있으면  되지, 많이 잡아서 뭐하려고"

 

마루는 노인과 말이 안 통하는 것 같아서  

 

마루 "그러세요. 저는 이만 가 보겠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돌아서 가면서 속으로 흉을 봤다 

 

마루 "정말 콱 막힌 노인  이라니까, 내 말을 듣고 촘촘한 그물로  고기를  잡으면  좀 좋아!  고집도    쎄지?"

 

 마루는 그물로 모든 고기를 싹다  잡았다

그물이 촘촘해서 어린 고기라고  사정을 봐 주는 법은  없었다  

 

그렇게 몇 달동안  그물로 호수를  훑었더니 고기가  없었다

 

당장 내일먹을   양식거리도 없었다

 

마루 "어르신 음식 좀  빌려  주십시오."

노인 "지금 내  먹을 음식  밖에   없어,지금 잡으러 가야지"

 

마루에게 낚시도구를 안기고는  호수로  갔다 

마루의 씨가 말라 버린 호수와 달리 물고기들   파닥거렸다 

   

노인"왜 내가 낚시로   고기를  잡는지 알겠지?그물로 잡는 사람들이  나한테 물고기 종자를 구하러 오는 사람들이  여럿이네"

마루 "이런 사태가 올지 알고 있었습니까?"

노인" 호수의 크기는 한정 되어 있는데, 한꺼번에 많이 잡으면 씨가 마르게 되어 있지?평생 잡을 수 있는 재미를 즐길 수 있는데  왜 한꺼번에  다 해치우려고 하는가?  그러면 평생 재미없는  세상이 되지 "  

 

마루 " 물고기는 확실히 그런 것 같아요.미래를 보고 즐기면서 낚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노인"물고기만 그런 것이 아니라네, 세상 모든 것이 다 그러하지, 사랑도 , 재미도,

사랑도 너무 진도를 나가면,하루 밤만에  사랑이  금방 식고 , 세상 모든 재미난것도 한꺼번에 질리도록 진도를 나가면 이내 질려 버리지, 

조금 늦더라도, 시간을 정해서  꾸준히 , 미래를 계획하면서 천천히 즐기는 것도 삶의 지혜아니겠나?"        

  출처-  의 다음 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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