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미모가 빼어 나게 아름다운 여자인 누리가  살고 있었다 

그여자의 특징은 자신과   사귄남자에게 손톱자국를 남기는 특이한 습성이 있었다

 

하도 그 연유가 궁금해서  호기심이 많은  노인이 그녀를 찾아 가서 단도 직입적으로  물었다

 

노인"왜 남자의 몸에 손톱자국을  남기는지 그 사연을 알 수 있겠소?"   

누리 "그렇다고 이빨 자국을 남길 수는  없지 않겠소?" 

 

노인은 그 당당함에  할 말을 잃었다, 손톱자국도 많이 양보한 듯한 원한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노인 "거기에는 무슨 필치 못한  사연이 있는 듯한데, 사연을들려 줄 수 있겠소?"

누리 "좋소!  모두가 나를 손톱자국 남긴 나쁜 여자로 알고 있지만, 그러는 사연을  듣고도 과연 나를 욕할 수 있는지, 나도 하소연하고 싶었소" 

 

의외로  담담하게  자신의 기구한  하소연 들어 줄  사람을 찾았던 것 같은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누리 "남자들은 다 나쁜 사람입니다.나를 사랑한다고 해 놓고 다른 여자하고 바람이 나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노인"남자의 바람 하고 손톱자국하고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누리 "남자들이  나를  잊지 못하게, 나와 사랑을  나누었던  사람에게 손톱자국을 증표로 남기는 것입니다." 

노인"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그래서 그 남자는 당신을 절대 잊지 못하던 가요?"

누리"아마도 손톱자국이 남아 있을 때 까지는 나를 잊지 못하겠죠?"

 

그리고는 이내 한숨을 내쉬고는

누리 "영원히 그의 가슴에 남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노인은 사연을 모를 때는  그 여인을 욕할 수 있었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나니까  오히려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노인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혼자말로 

 

"영원히 그 사람의 마음에 남을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 `````` "

 

 아주 작게 했던 말인데, 그 여인의 귀에는 절대 놓칠 수 없는  포착이었다

  

누리 "지금  뭐라고 했소?  영원히 남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까? "

노인" 확실하게  장담은 할 수 있소"

누리 "그게 뭐죠?"

노인"칭찬이요?"

 

누리"난 또   새로운 방법이라도 있는 줄  알았네요"

 

그러나 그렇게 말을 매몰차게  해 놓고 나서 주마등 처럼 자신을 돌아 보니,

남자들을 싸 잡아서  몰아 붙였지만, 정작자신은 한번도 칭찬을 해 준 기억이 없었다 

몇 번을 생각을 해  봐도 역시나  자신의 기억 속에는  칭찬이라는 단어는   한번도 없었다 

 

누리 "칭찬으로 어떻게 사람을 잡을 수 있습니까?"

노인 "사람을 잡지는 못해도 마음을 잡을 수는 있습니다."

누리 "칭찬하면 마음에  생채기가 영원히 남습니까?"

노인" 상처가 아니라 기쁨의 흔적이 각인됩니다."

 

누리 "그건 왜죠?"

 

노인"애석하게도  누구나 칭찬을 듣고 싶어하지만  세상에는 칭찬을 해 주는 사람이 잘 없기 때문입니다."

 

누리 "또 다른 사람이  칭찬을 해 주면요"

노인"당신이  먼저 칭찬한 경우라면 두 번째 칭찬은  첫 번째 보다 더 강렬하지 않습니다."

누리"그 사람의 가슴에  나라는 사람의 깃발을 확실히  꽂고 싶습니다."

 

노인"나는 지금도 나를 칭찬해 준 사람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아니 아마도 죽을 때 까지 칭찬해 준 사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누리도  자신을 사랑할 때 해 준 사랑의 밀어들이  모두가 칭찬이었다는 사실에  모든 정황이나 조합이 '딱딱' 맞아 떨어졌다

자신을 사랑했던 남자들을 옆에 잡아두려고 온갖 화려함으로 치장을 다 했지만, 자신의 말에는 화려함을  입히지 못했다    

 

누리 "남자들이 나를 떠난 것이 아니라, 내가 그들을 쫓아 낸 것이군요"

노인 "왜 그렇다고 생각을 하시오"

 

누리"난 한번도 칭찬을 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러나 남자들은 매번 칭찬으로 나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예쁘다, 아름답다, 시를 적어 주거나, 나를 감동시킬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 동원했고 그럴 때마다 나는 감동을 해서 그들을 받아 주었지만, 

그들을 내곁에  머물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아름다움만 있으면 그들은 나를 떠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내 곁을 떠났지만 나는 한번도  그들을 떠나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속삭인 사랑의 밀어들이 지금 생각해 보니  칭찬이었고, 내가 남긴 손톱자국은 상처가 아물고 사라졌지만 , 그들의 칭찬은  내 가슴에 아직도 꿈틀대며 살아 있습니다."

 

노인"이제라도 칭찬으로 사람을 사로 잡아 보시오"

 

 

그러고는 그길로  먼 여행길로  떠났지만, 그 여인의 소문을 간간히 들을 수 있었다 

 

소문" 그  이야기 들었어, 그 여자가 무슨 말로 사람들을 홀리는지 남자들이 그  여자한테 걸리면 벗어나지를 못한다고 해"

 

  출처-  의 다음 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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