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때문에 너무 골치 아픈 젊은이(마루)가 있었다.
깊는 산속에 노인이 세상을 달관했다는 소문을 듣고 , 몇 일에 걸쳐서 찾아 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노인은 출타하고 없었다
마루 "그래도 올 때 까지 기다리고 말리라 안 그러면 스트레스때문에 내가 죽을 것 같은데,"
저녁쯤 되니까 노인이 등에 가벼운 봇짐을 매고 집으로 왔다
노인이 봇짐을 내리려고 몸짓을 하는데 왠지 받아 주어야 할 것 같아서 노인의 짐을 건네 받았다
노인의 짐은 가벼웠다
노인 "여기는 무슨 일로 오셨소"
마루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노인"나를 왜 기다리시오"
마루 "스트레스때문에 죽을 것 같아서 혹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을 알고 계실까 싶어 조언을 경청 하러 왔습니다."
노인 "나는 지금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나중에 당신의 말을 듣겠소"
청소30분, 빨래 30분 시간이 흐르고 봇짐을 내려 놓는 시기를 놓쳐서 들고 있어야 하나
내려 놓아야 하나 갈등을 하다가 별로 무겁지 않아서 계속들고 있었더니, 어깨가 저려 왔다
팔도 아파 왔다
식은 땀이 다 났다 , 그것을 보고
노인"아니 아직도 봇짐을 들고 있소"
마루 "내려 놓으라고 말씀을 안 하셔서"
노인"들고 있으라고도 말하지 않았소"
마루 "왠지 그냥들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노인"당신은 항상 모든 것을 내려 놓지 않고 팔이 아플 때 까지 들고 있을 참이오, 당장 내려 놓으시오"
마루는 짐을 내려 놓고
마루 "아이고 팔이 아파 죽을 뻔 했네"
노인 "그러게 진작 내려 놓을 일이지, 헌데 왜 봇짐을 받아주는 것이오 내가 내려도 되는데"
마루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요"
노인 "혹시 상대방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그런 것은 아니오"
마루는 살짝 뜨끔 했다, 잘보이려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이었다
노인 "사람들에게 잘보이려는 마음만 줄여도 스스로 만드는 스트레스는 훨씬 많이 줄어들것이오"
흠칫했지만, 속을 꿰 뚫어 보는 마음에 오히려 속이 후련했다
노인"내려 놓지 않는 것이오, 내려 놓지 못하는 것이오
마루 "내려 놓지 못하는 것도 같고 내려 놓지 않는 것도 같습니다."
노인 "내려 놓지 않는 것은 잘보이고 싶어서이고 , 내려 놓지 못하는 경우는 내려 놓은 시기를 놓쳤거나,
남의 눈치를 보기때문이겠지요"
마루 " 그런 것 같습니다.그러면 어찌해야 합니까? "
노인"결국은 내려 놓을 것을........단지 조금 빨리 내려 놓고 , 조금 늦게 내려 놓는 그 차이뿐, 내려 놓는다는 진실은 피할 수 없는 법 "
마루는 산을 내려 오면서 노인이 한 말을 되새겼다
마루 "스트레스를 어찌할까요?"
노인" 내려 놓으시오,이제 그만 내려 놓으시오 "
마루 "그러면 스트레스가 내려 올까요? "
노인"적어도 내 허락없이 스트레스가 내 어깨위에 올라 타지는 않겠지요?"
노인의 말이 계속해서 귓가에 맴도는 듯 했다
"힘들면 내려 놓으시오, 무거우면 내려 놓으시오,
스트레스도 삶의 무게도 살짝 내려 놓고, 잠시 지켜 보는 것도
그 실체를 아는데 도움이 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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