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타고난 대로 vs 생긴 대로

 

‘마루’와 ‘누리’는 자신들의 얼굴에 불만이 많이 있었다.

 

마루 : 나는 얼굴이 왜 이러니? 돈만 있으면 확 뜯어고치고 싶다!

누리 : 그래도 부모님이 주신 얼굴인데 어떻게 바꿀 수 있겠니?

마루 : 나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얼굴이라도 바꾸고야 말 거야! 솔직히 우리가 예뻐지려고 이러는 것은 아니잖아? 난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아! 그냥 보통사람처럼 보이고 싶다고!

 

누리는 그래도 불만을 안고 살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마루는 평소에도 ‘자니?’라고 놀리는 그 잠 오는 눈을 개선했다. 처진 눈꺼풀 때문에 항상 눈이 무거웠고, 눈동자가 눈꺼풀에 절반 이상 가려져 덮여있는 이미지 때문에 놀림을 당했었다. 그렇게 개선을 위해서 했지만 쌍꺼풀이 잘 되어서 자연스럽고 예쁘게 되었다. 그동안 아무리 연애비법을 배우고 익혀도 잘 되지 않았었는데 마루는 성형수술 이후에 예전의 찌질 했던 남자들이 아니라 괜찮은 남자들의 대시를 받기 시작했다.

 

 

누리 : 넌 좋겠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마루 : 좋은 사람은 아니고,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

누리 : 마음만 예쁘면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루 : 넌 마음이 충분히 예뻐! 그런데 문제는 너의 그런 예쁜 마음을 알아보지 못하고 접근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지.

누리 : 너도 알잖니? 난 예쁘지 않아서 사람들이 옆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마루 : 마음만은 너무나도 예뻐! 그것은 내가 보장할 수 있어! 그런데 그 예쁜 마음도 누가 접근을 해야지 알아봐주던가 말던가 하지.

누리 : 나도 수술하면 팔자가 달라질까?

마루 : 응, 분명히 달라질 거야! 너는 예뻐지려고 수술하는 게 아니라 놀림감을 당하는 외모를 개선하는 것일 뿐이야! 죄책감 갖지 마!

출처-  의 본문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