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함께 있어도 찾아오는 외로움
스승 : 또 어떤 외로움을 느끼느냐?
마루 : 함께 있어도 외롭네요. 그건 무슨 이유죠?
스승 : 사람이 옆에 있어도 외롭다니? 그러면 사람이 없어서 오는 심심함은 아닌 것 같군.
마루 : 그러게요? 오히려 사람이 있으면 더 외롭네요.
스승 : 호감 가는 사람인가? 옆에 있는 사람이 말일세.
마루 :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냥 시간 소비하게 만드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스승 : 만나서 득이 되거나 어떤 배움 또는 채움을 주는 사람이 아닌 함께 있으면 시간이 아까운 사람을 말하는 것이더냐?
마루 : 아, 그런 것 같아요. 함께 있으면 시간이 아까워요. 별로 도움도 안 되고요.
스승 : 사람에서 오는 외로움에 대한 극복 방법은 자네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네. 쓸데없이 아무나 다 만나지 말고 말일세.
마루 : 어디서 만나죠?
스승 : 취미가 같은 사람의 모임 동호회 같은 것을 찾아보면 되지 않겠나!
마루 : 마음도 통해야겠죠?
스승 : 마음도 통하면 좋겠지만 마음까지 통하는 사람이 잘 있나! 대화가 잘 되면 좋겠지. 만나고 나서 허무하고 쓸데없는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가급적 피하고, 자네가 호감 가는 사람을 직접 찾으러 다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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