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스스로가 만드는 외로움

 

사람들하고 함께 있어도 자신은 항상 외롭다는 말을 달고 사는 ‘마루’가 있었다. 스승은 이런 마루가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 위로하려고 찾아갔다.

 

스승 : 왜 그렇게 외로운 것이냐?

마루 : 그러게 말입니다. 돈이 없는 것도,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외로운지 잘 모르겠습니다.

스승 : 가졌으면 행복해야 하는데 외롭다니 참 알다가도 잘 모르겠구나.

마루 :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스승 : 음 …… 그것은 왜지?

마루 : 웃고 있지만 별로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닙니다.

 

 

스승 : 대인관계 때문에 돈 벌려고 웃는 웃음이라서 그런 것이냐?

마루 : 주로 그런 자리에서 웃는 웃음이죠.

스승 : 처음에도 그렇게 외로웠느냐?

마루 : 처음에는 대인관계를 잘해서 재미 좀 봤죠. 돈도 벌 수 있으니까요.

스승 : 그러면 언제부터 웃는 게 재미없어졌느냐?

마루 : 먹고 살만 하니까 이제는 쓸데없이 웃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스승 : 그러면 돈 나오는 곳에 웃으면 되지 않느냐?

마루 : 사람이 어찌 돈 나오는 곳에서만 웃을 수 있겠습니까?

스승 : 많은 대인관계도 처음에는 좋지만 그로 인해 나중에는 웃고 싶지 않아도 웃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줄 누가 알았는가? 그렇다면 이제는 쓸데없는 모임은 빠지면 되지! 안 그런가?

마루 : 그래야겠습니다. 인맥이 돈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너무 많은 인맥은 삶을 피곤하고 지치게 합니다.

출처-  의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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