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용서하는 자 vs 용서 못하는 자
어릴 적 사랑으로 미혼모가 된 두 여인 ‘상미’와 ‘장미’가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지금 태어난 두 아이는 아버지의 외모나 성격조차도 몰랐다. 아이의 실수나 잘못을 봤을 때 둘의 반응은 서로 달랐다.
장미 : 지 아버지 피를 닮아서 그런 걸 어쩌겠어!
상미 : 아버지의 잘못된 부분을 배우면 안 되니까 반드시 고쳐야 돼!
장미 : 에휴~ 지 아버지 아들 아니랄까봐서 하는 짓이 똑같네!
상미 : (눈물로 호소하면서) 그렇게 사는 것은 잘못된 거야!
이처럼 서로의 교육방식이 달랐다. 장미는 아버지와 똑같은 길을 걷는 것을 아버지의 아들인 것에 체념하고 방치했었고, 상미는 아이가 아버지와 똑같은 길을 가려고 하면 말리고 눈물로 호소를 했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10년 후, 두 아이의 미래는 판이하게 달랐다. 장미의 아이는 아버지하고 똑같은 사람으로 성장했고, 상미의 아이의 아버지하고 다른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을 한 것이다. 과연 사람의 운명은 이처럼 정해진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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