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남과 같아서는 남을 절대 뛰어넘을 수 없다

 

 

 

 

 

 

옛날에 똑같은 날짜에 일을 배운 두 친구가 있었다. ‘마루’와 ‘누리’였다. 둘 다 남을 뛰어넘고 싶어 했다. 그러나 마루는 일이 끝나면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했고, 누리는 대인관계보다는 일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

 

 

마루 : 인생 뭐 별 것 있어! 사람들하고 이렇게 어울리는 것도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야!

누리 : 나는 이제 일을 배워서 그런지 많이 부족해서 연습을 좀 더 많이 해야겠어.

마루 : 그러다가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방법을 모르면 어떻게 하려고?

누리 : 사람들은 나중에 성공하고 나서 어울리면 되지.

마루 : 사람들하고 어울려야 빨리 성공을 할 수 있지!

 

 

둘 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지금 어울리느냐, 나중에 어울리느냐의 차이만 있었다. 두 사람의 생각이 다르고. 성공으로 가는 방법이 달라서 그들은 서로의 갈 길로 열심히 달려갔다. 마루는 실력보다는 대인관계 때문에 사람들하고 잘 어울렸다. 반면에 누리는 실력으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그는 꼭 참석을 해야 하는 자리에는 함께했지만 쓸데없이 술만 즐기는 자리는 되도록 빠지고 그 시간에 노력과 연습을 했다. 그렇게 10년쯤 세월이 흐르자 처음에는 대인관계가 좋은 마루가 인정을 받다가 나중에는 먼저 누리가 더 높은 직위에 올랐다. 마루는 그런 누리에게 시기심도 생기고, 마음에 안 들었다.

 

 

 

마루 : 왜 네가 나보다 먼저 승진을 하지?

누리 : 그거야 나도 잘 모르지. 아무래도 업무 능력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닐까?

 

마루는 처음 들어올 때의 모자라고 부족한 누리로 알고 자신의 실력과 누리의 실력을 겨루어보았다. 그리고는 곧 누리와의 현저한 실력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리 : 너와 나는 사람들을 뛰어넘으려는 목표가 있었지.

마루 : 그거야 다들 갖는 생각 아니니?

누리 : 맞아! 그런데 나는 남들과 같아서는 그들을 절대 뛰어넘을 수 없다고 생각을 했고, 너는 대인관계를 잘하면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지.

 

 

마루 : 난 아직도 대인관계를 잘하고 있어!

누리 : 대인관계는 네가 잘하는 것 인정해. 하지만 지금의 나와 너는 대인관계를 하는 급이 다르지. 물이 달라!

마루 : 그게 무슨 말이야?

누리 : 너는 네가 먼저 다가가서 인사를 하니?

마루 : 그게 대인관계의 기본이지.

누리 : 그렇지, 그러나 능력이 올라가니 이제는 사람들이 나를 먼저 알아보고 다가와서 인사를 먼저 하더군.

마루 : 그게 뭐가 어떻다는 거니?

 

 

누리 : 예전에 나는 능력이 먼저일까, 대인관계가 먼저일까 고민을 많이 했어.

마루 : 너도 그런 적이 있었구나.

누리 : 나는 능력이 먼저라고 생각을 했고, 너는 대인관계가 우선이라고 생각을 했어. 한편으로는 나도 입사 초기에 대인관계를 뒤로 하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어.

마루 : 나도 대인관계만 우선시하는 내가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했지만 처음에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는 것이 좋았지. 그래서 계속 즐겨했던 거였지만 10년 후에는 정말 이런 날이 올지 몰랐다.

 

 

누리 : 나도 10년 후에 내가 이렇게 되리라는 것은 몰랐어. 분명한 것은 실력과 능력만이 내가 살길이라고 생각했지.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능력이 있으면 어울릴 수 있는 수준과 물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쉽게 말해 내 자신이 먼저 잘 보이려는 대인관계와 남이 나한테 잘 보이려는 대인관계는 바로 능력의 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남들 쉴 때 따라 쉬고, 남들 놀 때 따라 놀고, 남들 즐길 때 다 즐기면 나는 남을 절대 앞서갈 수 없지! 남을 앞서가려면, 남을 뛰어넘으려면 남과 같아서는 절대 남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거야.

출처-  의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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