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사람의 감정은 누가 더 잘 읽을까?

 

 

 

 

 

 

 

누리 : 스승님, 행복을 잘 느끼는 사람이 사람의 표정이나 감정을 잘 읽을까요?

스승 : 그것은 사람의 표정을 잘 읽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더 잘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눈치를 잘 보는 사람이 센스도 있겠지.

누리 : 서로 중에 대화는 누가 잘 될까요?

스승 : 그것은 호응을 잘하는 사람이 대화를 잘하겠지. 내향하고 외향하고는 아무 상관없을 것 같은데.

누리 : 내향은 호응에 약하지 않을까요?

스승 : 표현력을 잘하고 못하고는 자신의 노력하고 상관있겠지! 많은 사람에게 표현력을 잘하는 것은 물론 외향적인 성향이 그런 점에 낫겠지만 일대일에는 오히려 내향이 더 나을 수도 있단다. 그래서 대중에게는 외향적인 성향이 인기를 얻겠지만 지인에게는 내향적인 성향이 더 인기를 얻을 수도 있어.

 

 

누리 : 그건 왜죠?

스승 : 내향은 한 번 생각하고 말을 하니까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질문과 답을 줄 수도 있어! 물론 호응은 외향이 잘할 수도 있지만 정작 궁금해 하는 질문과 답은 생각을 한 번 하고 내뱉는 내향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거지. 각각 장단점이 있단다. 상담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내향적인 사람도 꽤나 있는 것도 상대방이 원하는 요점을 한 번 생각하고 말하는 능력 때문에 잘 짚어내니까.

누리 : 서로 장단점이 다 있군요.

스승 : 고민을 술술 끌어내는 것은 외향의 호응! 족집게처럼 잘 짚어주는 것은 내향의 직관력!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점, 그러니까 외향과 내향의 두 가지를 합쳐야 하는 거지! 잘 들어주는 경청은 내향적인 사람! 말 잘하고, 표현 잘하는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

 

 

누리 : 어느 게 딱히 더 낫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저마다 장단점이 다 있군요.

스승 : 그렇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 되고, 둘 다를 조화롭게 섞어야지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된단다.

누리 : 근데 영화에 보면 내향적인 사람이 이상한 역할로 나오는데 그런 것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스승 : 나도 그런 영화 때문에 내향적인 사람을 싸잡아서 이상한 성격으로 봐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했는데 그런 공포영화 때문에 내향적인 사람이 피해를 입는 것으로 보이더구나.

 

 

누리 :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을 다룬 영화는 별로 그런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왜 내향적인 사람이 그런 식으로 비추어지는 것은 눈에 크게 들어올까요?

스승 : 조용한 사람이 화를 내면 무섭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누리 : 글쎄요, 조용한 사람이 화를 내면 더 무섭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스승 : 화를 잘 내는 사람이 화를 내면 무섭니?

누리 : 처음 보면 무섭겠지만 자주 보면 안 무서울 것 같아요.

 

 

스승 : 화를 매일 내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원래 그래라고 생각을 해서 별로 무섭지 않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화를 안 내는 사람이 화를 내면 무섭게 느껴지지! 그것은 화를 내는 모습을 거의 못 봤기에 그런 거란다. 날마다 화를 내는 사람은 안 무서워. 그리고 화내면 안 무서운 사람이 어디 있니? 그런 것도 자주 보면 내성이 생겨서 별로 안 무섭게 느껴지는 거지.

 

출처-  의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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