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내향적인 부분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

 

스승 : 친구가 많이 있으면 애인이 질투를 할까?

누리 : 아무래도 친구들이 많이 있으면 친구들하고 어울리는 기회도 많이 있어서 애인이 서운함을 느끼게 되겠죠. 그렇다고 애인하고 너무 친하면 친구들도 서운하게 생각을 할 거고요.

스승 : 둘 다 만족할 수는 없을까?

누리 : 둘 다 만족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스승 : 지금 나한테 묻는 거니? 내 결론부터 말하지!

누리 : 결론이 어떻게 됩니까?

스승 : 이론상으로는 물론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둘 다를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단다.

누리 : 그것은 왜 그러합니까?

스승 : 애인하고 사랑에 빠지면 친구들이 눈에 들어올까?

누리 : 안 될걸요? 애인밖에 생각이 안 나니까요.

 

 

스승 : 친구들을 더 많이 챙기면 애인은 어떨까?

누리 : ‘그럴 거면 나는 왜 만나?’ 하고 서운해 하겠죠.

스승 : 그러니까 둘 다는 힘들다는 거란다. 친구를 챙기면 애인이 서운해서 관계를 정리하자고 들고 나올 거고, 애인을 챙기면 친구들이 스스로 관계가 소멸되겠지.

누리 : 완전히 끝나나요?

스승 : 완전히는 아니고 만나더라도 애인 못 만나는 시간에 만나게 되겠지. 그 친구들도 애인 있으면 역시 마찬가지고.

 

 

누리 : 그런데 내향적인 부분하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내향적인 사람도 애인이 생기면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스승 : 그렇겠지, 내향적인 부분이 많은 사람도 마찬가지지. 친구들이 서운해 하겠지. 그러나 외향적인 성향의 사람은 그동안 알고 지냈던 수많은 사람들이 애인이 생기면서 모조리 정리가 되겠지. 그러나 내향적인 사람은 애인을 많이 챙기면서 한두 명뿐인 친구라서 관리가 쉽지만 외향적인 사람의 수많은 친구들은 애인과의 데이트할 때도 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 때문에 애인은 서운함을 많이 느끼게 되면서 시들해지겠지! 여기서 문제 하나? 누가 더 애인에게 올인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을까?

 

 

누리 : 그거야 사람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겠어요?

스승 : 내향적인 사람의 환경은 주변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애인에게 더 신경을 쓸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지. 친구도 많이 없고, 전화도 많이 안 와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을 사귀는 부분이 쉽지 않아서 한 번 사귀면 오래 가려는 경향이 있단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 그런 것을 잘 못해서 한 번 사귀면 오래 가려고 하거든. 또 다음 사람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고, 헤어지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지.

 

누리 : 양다리나 바람도 적게 피겠네요?

스승 : 그건 왜지?

누리 : 사람 만나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 양다리도 어렵고, 바람피우려고 해도 대인관계가 쉽지 않아서 더 어려울 것 아니에요.

스승 : 하하하! 그런가? 내 그것까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출처-  의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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