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허무함의 실체

스승 : 허무함마저 든다? 왜 그런 생각이 들지?

누리 : 저한테 별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없고, 매번 비슷한 이야기지만 들을 때는 시간이 너무 잘 가요. 그때는 이야기 듣느라 재미있지만 끝나고 돌아서면 제가 왜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을까 하는 허무한 생각이 들죠.

스승 : 아마도 남는 게 없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누리 : 사는 게 반복된 일상이죠. 신선할 것도 없고, 도움 되는 것도 없고, 남는 게 없는 시간소비인 셈이죠.

스승 : 그럼 강의 듣는 것과 대화 들어주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누리 : 강의는 저한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배우는 거고, 대화는 시간 소모하는 느낌은 물론, 저의 고민을 말할 때는 좋은데 매번 똑같은 이야기는 술만 안 먹는다 뿐이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깝고 허무하죠.

 

스승 : 허무하지 않으려면 의미 있는 시간, 도움이 되는 정보, 무언가 배움이 되는 시간, 나를 깨우치는 시간, 나를 반성하는 시간, 나를 돌아보는 시간 그런 것들이겠지? 자, 그러면 한 가지 물어보자! 나는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이 있어. 그런데 허무함을 느꼈을까?

 

 

누리 : 글쎄요, 허무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스승 : 한 번씩은 그럴 때도 있지만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이지만 허무함을 느낄 새가 없었다.

누리 : 그것은 왜죠?

스승 : 남을 위해서 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이 없었기 때문이란다.

 

누리 : 혼자 있으면 심심할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은가 봐요?

스승 : 한 번씩 심심할 때도 있지만 나 나름대로 할 것이 있으면 별로 심심하지도 않단다.

 

출처-  의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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