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누리 : 내향 성향들 중에서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니까 저도 공부 좀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데 외톨이는 왜 생기는 걸까요?

스승 : 박사, 판사, 공무원 등이 되려면 거의 모든 공부를 해야 하는 직종이라서 다들 혼자서 공부해야 하는 집중이 요구되기에 내향 성향들이 더 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혼자서 공부하다 보면 외톨이가 될 수도 있지. 대인관계에 좀 약한 면이 있어. 공부만 하느라 사람을 사귈 시간이 많이 없었겠지.

 

누리 : 맞아요, 놀 거 다 놀고 공부는 언제 해요?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대인관계가 좀 부족하죠.

스승 : 대인관계도 공부를 하면 되지 않겠니?

누리 : 그게 공부로 가능할까요?

스승 : 그렇지, 하지만 직접 사람들하고 접촉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서 공부만으로는 어렵겠지.

 

누리 : 그럼요, 공부로 할 것 같으면 내향 성향들이 훨씬 빠르죠?

스승 : 맞아! 그런데 내향 성향들이 습득능력이 빠른 장점이 있지.

누리 : 그것도 공부하고 관련 있나요?

스승 : 먼저 매너에 관련된 책을 사서 공부를 하고 나서 대인관계를 맺으면 아주 빨리 적응을 할 수 있단다. 내향 성향들은 그런 부분을 빨리 흡수를 할 수 있지.

 

누리 : 외톨이 이야기를 하다가 너무 멀리 간 것 같은데요?

스승 : 아, 그렇구나! 그런데 외톨이가 되면 과연 외롭기만 할까?

누리 : 많이 외롭지 않을까요?

스승 : 행복한 외톨이는 없을까?

누리 : 행복한 외톨이가 있다면 굳이 외톨이라고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요?

스승 : 그렇지, 그러나 행복한 외톨이가 분명히 있단다. 아웃사이더라고 부르지.

 

누리 : 살다 살다 행복한 외톨이가 있다는 말은 처음 들어요.

스승 : 그렇지, 아웃사이더는 스스로 외톨이가 되는 거니까.

누리 : 대인관계에서 소외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스스로 외톨이가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왜 그래야 하는 거죠?

스승 : 혼자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지. 혼자서 해야 할 연구! 혼자서 해야 할 작품! 혼자서 해야 할 창작!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이란다.

 

누리 : 그렇다면 완전히 대인관계를 끊는 건가요?

스승 : 아니지, 그런 사람들도 대인관계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단다. 사람들이 생각나면 언제든지 어울릴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거든. 그러나 쓸데없는 이야기로 시간을 허비하고 때우는 대인관계는 별로 원하지 않지!

누리 : 대인관계 중에서 쓸데없는 것이 있을까요?

 

 

스승 : 음 …… 가령 예를 들어서 술 취한 사람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어떠니? 그것도 했던 이야기 또 하고, 했던 이야기 또 하는 사람이라면?

누리 : 술 안 취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했던 이야기를 계속하게 돼요. 어떤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사하고, 안부 묻고 늘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죠.

 

 

스승 : 아웃사이더는 그런 똑같거나 비슷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에 혼자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거지! 즉, 자신의 꿈을 향해서 나아가는 거란다. 매번 비슷한 이야기로 시간을 죽이기보다는 그 시간을 자신의 행복에 투자하는 거고. 비슷한 이야기를 계속 듣다 보면 어떤 생각이 드니?

누리 : 제가 왜 이러고 있나 하는 허무한 생각이 들지요.

 

출처-  의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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