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차이
‘누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생활은 궁핍해지면서 돈이 되지 않자 스승을 찾아왔다.
누리 : 스승님,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해서 행복합니다.
스승 : 그런데 뭐가 문제이냐?
누리 :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도 돈은 안 됩니다.
스승 : 그런 안타까운 일이 …….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누리 :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스승 : 저런, 어떻게 해야 할까?
누리 : 아무리 생각을 해도 답이 안 나와서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스승 :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고 싶다고? 그렇다면 좋아한다는 일은 아주 능숙하게 잘하느냐?
누리 : 좋아는 하는데 아직 손에 익지는 않습니다.
스승 : 좋아하는 일을 손에 익혀서 잘하는 일로 숙달시키는 것이 우선이겠구나.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은 비슷할 것 같지만 분명히 다르다. 좋아한다고 해서 네가 잘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좋아하는 일은 네가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분명히 잘할 수 있다는 거지. 노력은 절대 배신을 하지 않으니까.
누리 : 네, 열심히 해서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04. 좋아하는 일이 행복한 일이 되는 방법
몇 년 뒤에 ‘누리’가 찾아왔다.
누리 : 스승님, 이제는 좋아하는 일이 손에 익어서 아주 능숙하게 잘합니다.
스승 : 축하한다. 이제는 돈만 벌면 되겠구나.
누리 : 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해서 행복하지만 돈이 떨어지면 이 행복이 곧 끝날 것 같아서 걱정스럽습니다.
스승 : 그러면 돈이 되는 일을 하면 좋지 않겠느냐?
누리 :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고 돈이 되는 일을 하라고요?
스승 : 그러라고 하면 그러겠느냐?
누리 :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제가 결코 행복하지 않으면 돈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스승 : 그러면 네가 좋아하는 일의 큰 틀은 바꾸지 말고 그 일을 조금 응용해서 사람들이 돈을 주면서까지 부탁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간절히 원하는 일로 약간만 변형하면 어떻겠느냐?
누리 : 제가 좋아하면서도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요?
스승 : 그것은 내가 가르쳐줄 수 없는 네 숙제이다.
05. 성공의 비결
‘누리’가 가고 나서 혼자 스승은 말을 했다.
스승 : 내가 잘하는 일이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일을 하면 비록 돈을 벌 수는 있지만 내가 잘하는 일이 곧 행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것은 내가 분명 잘하기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고 돈이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원하지 않으면 나는 행복한데 사람들이 필요로 하지 않고 원치 않아서 돈이 외면할 수도 있다. 사람들이 원하지 않고 나만 좋아하는 일이라서 돈이 벌리지는 않지만 그 일을 하는 동안 나는 누구보다 행복할 수는 있다. 그러나 돈이 점점 고갈되면서 그 행복이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다.
잠시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생각을 정리하듯이 스승은 말을 이어갔다.
스승 : 돈도 벌고 행복하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되 그 일을 너무 좋아해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도록 발전을 시키고, 사람들도 좋다는 감탄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해서 돈을 지불해서라도 맡기는 일로 발전을 시켜야 행복과 돈을 벌어서 두 가지 다 성공할 수 있는 길이다. 세상에는 돈만 버는 일이 있는데 돈을 보고 만질 때는 기쁘지만 일을 할 때는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비록 돈은 안 되지만 그 일을 할 때 행복한 일이 있는데 비록 사람들한테는 환영을 받지 못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은 좋아하고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돈이 따라오지 않아서 궁핍함에서 오는 아쉬움이 따른다. 나도 좋아하지만 사람들도 원하는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키는 일이 있다. 그 일은 내가 행복하면서도 돈도 따라오는 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버리지 않고도 사람들이 돈을 주고 맡길 정도로 좋아할 수 있도록 기술을 응용해서 변형하고, 사람들의 요구에 대한 수용과 타협이 필요하다. 돈과 행복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비법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 사람들이 원하는 기술이 되었을 때 두 가지를 다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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