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평일 미사에도 많이 참석하려고 노력한다. 요즈음..

항상 아슬아슬하게 도착하였더니 마음의 안정이 부족한 것 같아 어제는 좀 일찍갔다.

버스에서 내려 성모님께 인사드리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더니 소성당밖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왜들 밖에서...'라고 생각하며 보니 장례미사 준비중이었다.

십자가에 덮인 고인과 검은 상복을 입은 많은 가족들이 있었고 예상못했던 일이라 잠시 당황했다. (장례식에 직접 참가한 것은 어른이 되어서는 처음이다. 어렸을때 할머니,할아버지 장례식은 잘 기억이 안나고, 조문을 간 것도 몇 번 안된다.)

성당으로 들어가 자리하고 잠시 묵상을 했다.

항상 언제 어디서나 나만 생각하고( 아이를 위하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나만 생각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들었다.) 내 자식, 내 남편 만을 기억하는 내게 주님께서 이웃을 기억하라는 주님의 초대셨다.

내가 뵌 적도 없고, 그 분의 삶을 알 수도 없지만, 그 분이 주님의 품안에서 영원을 누리시라는 내 기도는 진실이었다.

 

주님께 조르고,

성모님께 보챈다.

' 제 아이를 주님이 만드신 이 아름다운 세상에 과학자로서, 주님의 뜻을 받들 수 있는 인물로 이끌어 주소서.

욱이가 자신의 능력을 찾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

저에게 성가정을 허락하셔서, 주님의 나라에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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