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바다
예룬 판 하엘러 지음, 사비엔 클레멘트 그림, 이병진 옮김 / 세용출판 / 200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스텔 톤의 양장본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본문 그림도 따뜻하면서도 너무 익살스러워

읽는 감동을 더해 준다. 벨기에 작가가 쓴 이 <고요한 바다>는 귀머거리이고 말을 제대로

못하는 어린 에밀리오가 이웃에 사는 하비에르 아저씨를 친구 삼아 그를 통해 이 세상을

알아가는 가슴 찡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듣고 싶음'이 너무나 간절한 에밀리오는 섬세한 그의 감성을 통해 온 몸과 온 맘으로 자연과

주변 사물들을 보고 느낀다. 청각 장애로 인한 이 아이의 좌절과 절망, 그것을 지나 단절된

세상과 하나하나 관계를 맺어 가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섬세하고 잔잔하게 우리의 가슴을

흔들어 놓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