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니
이희영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암으로 몇 년간이나 투병하던 아버지가 죽었다. 병원비로 빚만 가득 남기고

나(예진)는 딴 짓을 할 여유따위는 없다.

남은 빚을 갚느라 일만 하며 여유라고는 없는 엄마와 돌아가신 아빠와의 약속때문에


학생들 사이에 이미 아이돌만큼이나 인기가 있는 서하.

수려한 외모에 공뿌까지 잘한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기까지 한 그를 도서관에서 만났다.





"그 녀석..... 깨어났어."

트럭에 치여 병원에 입원했던 서하가 깨어났다.

트럭에 뛰어들었다, 자살하려고 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서하는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걸까?

도대체 넌, 누구니?

난, 누굴 좋아하는 거니?



읽는내내 생각한다.

도대체 너는 누구니?

왜 이렇게 날 휘저어 놓기만 하니?


오로지 공부만이 살길이라 여기고 얼른 졸업해서 돈벌기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예진.

유명한 애니의 캐릭터를 닮아 완두라 불리는 그녀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전학 간 곳에서 우연하게 만난 서하와 사귀게 된다.

사귄다. 알아간다.

서하는 그러나 반 친구에게 듣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는 아이다.

매번 서하를 보면서 생각한다.

너는 누구니?

넌 나를 좋아하기는 하니?

너를 더 알고 싶다.


좋아한다, 사귀자.는 함께 하고 싶다와 함께 너를 알고 싶다를 내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고등학생의 사랑 얘기에 어느 순간 깊이 빨려 들어가 어느새 다 읽어버렸다.

어리다고만 치부할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사람을 알아가고 좋아하고 마음이 간다는 건 같다.

표현 방식이나 행동은 서툴지라도 상대방에 대해 알고 싶은 건 당연할지도...


읽으면서 왜?라는 의문이 가시질 않는다.

피하기만 하는 서하가 의아하고 친구가 말한 서하가 아닐때에는 의문스럽기도 하다.

도대체 서하에겐 무슨 비밀이 있는 걸까?

그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왜 다 비밀로 부치는 걸까?


예진은 서하 주위를 파헤치며 스스로 그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그녀가 알게 될 서하는 누구일까?

그 결과를 예진은 감당할 수 있을까?

서투르지만 순수해서 안타까운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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