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거짓말이 들통나기 전에 ㅣ 커피가 식기 전에 시리즈
가와구치 도시카즈 지음, 김나랑 옮김 / 비빔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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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일본의 어느 도시, 후미진 골목길 지하에 작은 찻집이 있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수상한 찻집. 찻집의 어느 자리에 앉으면 원하는 시간으로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다만 몇 가지 성가신……, 아주 성가신 규칙이 있다.


하나. 과거로 돌아가도 이 찻집을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은 만나지 못한다.
둘. 과거로 돌아가서 어떠한 노력을 할지언정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셋. 과거로 돌아가는 자리에는 먼저 온 손님이 있다. 그 손님이 자리를 비켜야만 앉을 수 있다.
넷. 과거로 돌아가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일 수 없다.
다섯. 과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커피를 잔에 따른 후 그 커피가 식을 때까지에 한한다.


성가신 규칙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전설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의 발길이 이어진다.
찻집의 이름은 ‘푸니쿨리 푸니쿨라’.



찻집 푸니쿨리 푸니쿨라에는 여러 사정이 있다.
그 중 제일은 과거나 미래로 갈 수 있다는 소문.
이 거짓말이 들통나기 전에는 전작이 있어서 등장인물이 많다(내 기준이다)
그래서 얘기를 시작하는 첫 구성에 인물 관계도까지 그려넣었다.

별 표정이 없는 얼굴로 미래나 과거로 갈 수 있는 커피를 내리는 도기타 카즈.
푸니쿨리 푸니쿨라의 실 사장으로 보이는 카즈의 사촌 거구의 도키다 나가레.
나가레의 딸, 미키.
그리고 단골 손님 미타 키누요의 딸 쿄코도 가끔 찻집에 온다.





사랑하는 마음이 빚어낸, 서툴지만 따뜻한 네 가지 ‘거짓말’

친구의 딸을 키우고 있던 지바 고타로는 친구의 딸이 결혼을 하게 되자 과거의 친구를 만나러 찻집에 들렀다.
성공해서 돌아오려던 아들은 이젠 고인이 되어 버린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과거의 연인을 찾아 미래로 온 남자에게 현재의 살아있는 애인은 또 어떤 거짓말을 할까?
죽은 아내에게 잘 해 준 것이 없어 미안하던 노형사는 아내의 생일에 만나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이 찻집을 찾은 이들은 모두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아픔을 뒤로 한 채 ‘거짓’을 말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그때로 돌아가게 해 달라는 남자들.
과거를 바꿀 수도 없고 차가 식기 전에 돌아와야만 하는 짧은 시간임에도 과거로 미래로 돌아가서 그들이 하고픈 말은 무엇일까?
그리하여 그들은 과연 진실의 시간을 마주할 수 있을까?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착하다.
무슨 일이 생기면 남탓을 하는 사람과는 다르게 자신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생긴 아안 좋은 일을 다 내탓인 거 마냥 자책하며 살아간다.

효도만이 아니다. 있을때 잘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 현재 친하다는 이유로 자주 본다는 이유로 가족이니까~하며
막 대하고 함부로 대하고 있지 않은지.
사랑한다면 표현하고 고맙다고 얘기하자.



당신은 행복해 질 자격이 있습니다.


계절은 돌고 돈다.
인생에도 혹독한 겨울이 있다.
그러나 겨울은 반드시 지나고, 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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