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에게 장미를
시로다이라 교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장편소설이지만 두 편의 중편으로 이뤄진 소설이다.

두 편 모두 출판사를 경영하는 후지타 집안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사장 후지타, 부인, 딸 그리고 딸의 과외 선생 미하시 소이치로.

피가 낭자한 스릴러가 아님에도 끔찍한 살인이 전제하에 있어 

눈살이 찌푸려진다.





첫 번째, 메르헨 난쟁이 지옥에서는 과외 선생인 미하시 소이치로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잔혹 동화로만 생각했던 사건이 발생했다.

각 미디어와 신문사에 배달된 의문의 잔혹동화에 쓰여진 그대로 사람이 죽은 것이다. 

처참하고 잔인하게!

30여년 전, 갓난아기의 뇌를 사용해 만든 '난쟁이 지옥'이 다시 수면에 떠오르게 된다.

끔찍하게 만들어졌지만 독약의 기능은 확실하게 하는 '난쟁이 지옥'!
그 독약을 만든 사람은 죽고 없지만 함께 만들기에 참여한 사람은 아직 살아있다.


처음에는 침착하고 똑똑하며 대범하기까지 한 미하시가 탐정인 줄 알았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알리바이가 확실함에 지지부진하게 흘러갈 때 즈음

미하시가 소위 명탐정이라고 불리는 세가와 미유키에게 사건을 부탁하면서 

명탐정이 나타나고 사건을 추리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 독배퍼즐

세가와 미유키에 의해 사건이 해결된 그 곳.

후지타 집안에서 또 다시 사건이 발생한다.

이번엔 '난쟁이 지옥' 그 독약에 의해서 사람이 독살된 것이다.

'난쟁이 지옥'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차사량을 넘긴 독약을

전 가족이 마실 수 있는 포트에 잔뜩 넣어 제일 처음 차를 마신 새로운 과외 선생이 죽은 것이다.


이번 이야기는 명탐정 세가와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세가와는 사건을 감성에서 벗어나 오로지 진실만을 위해 해결한다.

그것이 사건에 관계된 사람과의 사이에 오갈 수 있는 친근감을 배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건이 해결되었다 생각될 즈음 또다른 의문점이 생기고,

그 의문점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범인을 지목하게 되는데


과연 이번에도 세가와는 자신의 감정이나 측은지심을 물리치고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그냥 탐정이 아니고 '명'탐정이라 칭하고 자의든 타의든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세가와는 참 매력적인 인물로 다가온다.

그리고 하나뿐인 진실을 위해 인간적인 고뇌를 하는 그 명탐정을 측은하게 생각하는 미하시 역시 충분한 매력이 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피가 낭자하고 잔인한 살인이 그려지는 반면 두 번째 이야기는 독약 살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살인을 하게 되지만

트릭에 맞서는 트릭이 등장해 어쩌면.. 이라는 나의 상상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간다.


세가와가 시리즈로 나와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좀 더 인간적이 추리를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그만 단서를 놓치지 않고 추리해 나가며 퍼즐처럼 딱딱 맞는 상황을 즐긴다면 이 소설은 당신을 위한 이야기다.

단 너무 꼬아서 트릭을 위한 트릭, 어디선가 읽거나 본 듯한 속임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 소설은 과감하게 패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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