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있는 집
김진영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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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포스트에서 연재를 할때 보고 궁금했던 책이다.
'마당있는 집', 냄새 나는 집.
꿈꾸던 좋은 집.
마당에 화단을 만들고 아들을 학교에 보내고 남편을 기다리며 
그렇게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주란의 믿음에 금이 가는 일이 생긴다.

집들이에 온 친구들이 자신을 부러워 하기 보다는 뭔가 흠을 잡고 깔보려 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안 좋다.
게다가 마당에서 이상한 동물 사체 썩는 냄새가 난다며 정색을 하기까지 하고.
주란도 신경이 쓰인 부분이라 맘 잡고 마당을 파는데, 분명 뭔가 있다.

이런걸 자존감이라고 부르나?
나이가 10살이나 많지만 언제나 자신을 살뜰하게 챙기는 남편에
의사로 우위에 있다고 느끼며 사는 남편에 길들여져 남편말만 따르며 산지 벌써 16년.
그런 그녀에게 남편이 더 이상 의지할 상대가 아닌 의심할 상대가 되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정직원도 아니고 파견직으로 백화점 판매직에 근무하는 상은.
그녀의 남편 또한 사람위에 군림하길 즐긴다.
하지만 사회생활, 직장생활에서는 감히 그러지 못하니 그 모든 스트레스를 
아내인 상은에게 풀며 손찌검마저 서슴치 않는다.
아내의 생각따윈 안중에도 없고 자신만의 테두리 안에 가둬둔다. 
이혼이란 말은 꺼낼 수도 없다.

그런 남편이 저수지로 낚시를 갔다가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주란의 남편을 만나기로 했다는데, 주란의 남편은 나타나지 않았고
상은의 남편은 죽었다.

이렇게 우연으로라도 볼 기회가 없던 두 여자가 만났다.
어찌보면 비슷한 상황이지만 전혀 다른 생활을 하던 두 여자.
과연 그들 앞엔 어떤 일들이 생길지...




이번 소설이 처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작품이다.
잠깐 읽어보려고 늦은 밤, 책을 폈다 새벽까지 결국 다 읽은 후에야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읽는 내내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답답도 하지만 읽히는 속도며 흡입력, 최고다!!!
피 튀기거나 눈 감을 만한 잔인한 장면이 없는데도 불구 심장 쫄깃하다.

전혀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
어딘가 닮았고 또 다시 보면 아주 다른 성격에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여자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도 모르지만 그 둘은 서로 남편들의 숨은 정체(?)를 하나씩 알게 된다.

한 명은 적극적으로 남편의 구속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다른 한 명은 그 구속을 사랑이라 여기며 살아간다.

결국 그 누구도 자신이 원하는 걸 얻지 못하고 끝이 난다.
아, 남편의 구속으로부터는 벗어나게 되는구나.
잔인하지 않은 스릴러, 흡입력 좋은 스릴러를 원한다면 강추!

요즘 재미난 한국 스릴러가 참 많이 출판되니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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