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문장들🍒
✨️내가 벗어나고 싶은 구덩이에 아무리 정신을 쏟아봤자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내가 도달하고 싶은 곳에 집중해야 변화가 일어난다.(p.34)
✨️행복해지는 데는 정해진 게 없을지도, 세상은 어쩌면 '어쩌면투성이'인지도 모른다.(p.82)
✨️우리는 일종의 정신적 면역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우리가 주변 세계를 '흡수'는 할 수 있되, 그것에 의한 '감염'은 막아주는 면역체계.(p.89)
✨️"자연에서는, 그 무엇도 완벽하지 않지만 동시에 모든 것이 완벽하다. 나무는 뒤틀리거나 이상한 방향으로 휘어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아름답다" -앨리스 워커(p.97)
✨️언젠가는 고통을 정면으로 직시해야 하는 시점이 반드시 온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해야 하는 때가 오고야 만다.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백만 가지 것들로 가득 찬 세상이라도, 우리가 쓸 수 있는 정신은 언제나 단 하나뿐이다(p.133)
✨️아픔은 건강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준다. 하지만 건강해지면 나는 이 모든 일을 잊어버리고 만다. 아프면서 배우게 된 것들을 잊지 않고 마음에 간수하는 것이야말로 비책인데. 회복할 때 썼던 방법을 이제는 예방책으로 활용하고, 더 이상 아프지 않아도 아팠을 때처럼 사는 것이 비법인데 말이다.(p.138)
✨️인간 본연의 노래를 잊지 말아야 한다.(p.272)
작가가 직접 겪었던 고통의 순간들, 그리고 아픔을 딛고 일어나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들을 읽으며-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세상의 각종 소음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 대해서도.
그리고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존재하기에 수많은 연결과 나 사이의 적정선은 꼭 필요하다는 사실도.
인간다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게 오히려 어려운 세상일지라도 우리 마음 한편에서는 그래서 더욱 인간만의 고유함을 끊임없이 갈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책은 인문 에세이지만 심리학 이론과 작가의 위트가 글 곳곳에 잘 배어있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작가만의 통찰력과 위로, 그리고 사랑과 인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제, 수많은 것을 바라고 얘기하는 세상 속이 아닌-
내가 온전히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을 찾아 가꿔나가보려고 한다.
어쩌면투성이인 세상 속에서 삶 자체가 지니는 아름다운 불확실성을 간직한 채 지혜로운 선택을 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