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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기의 뒤죽박죽 경제상식 ㅣ 경제공부는 경제저축이다 4
최진기 지음, 신동민 그림 / 스마트북스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 공부는 절대로 하지 말라며, 투자 공부는 부추기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정부, 대기업, 금융회사, 투자자의 입장에서 본 ‘경제 공부 절대로 하지 말라’의 진실을 통해 앞선 말에 역설적이게도 ‘경제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자극을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고등학교 수준이면 이해할 수 있다.
경제지식의 희박한 나로써도 쉽게 읽을 수 있었으며, 경제의 기초적인 배경지식을 깔아줄 수 있는 수준의 ‘입문서’로 볼 수 있다. 다루고 있는 내용은 서두를 제외하고 기초적인 경제상식, 금리, 채권, 통화, 경기정책, 경제지표, 환율, 세계경제, 주식시장에 관한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제 용어나 상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명료하게 설명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경제주체와 객체는 무엇인가? 희소성의 원리는 무엇인가와 같이 고교 시절 경제교과서를 통해 봤을 법한 내용들이 있는가 하면 밴드왜건 효과, 스놉효과와 같이 새로이 보는 용어들이 있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한 권의 교재를 보는 듯 이론과 문제풀이로 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반말체, 아기자기한 그림설명, 본문 사이드에 보이는 간단한 주석들로 일반 교재처럼 딱딱하기만 한 것은 아니거니와 테스트라고는 해도 꼬고 응용하는 문제들이 아닌 본문 중간에 간단한 퀴즈 혹은 매 장을 읽고 난 후에 경제 용어를 어느 정도 기억하는가 수준으로 간단한 확인 용도의 문제들이라 특별히 부담은 없다.
한국인의 삶의 질은 어떨까?
OECD가 2011년 3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주거, 수입, 직장, 사회, 교육, 환경 등 11개 항목을 통해 삶의 질을 조사했는데 가장 행복한 나라는 호주, 캐나다, 스웨덴, 뉴질랜드 순이었고 한국은 34개국 중 26위였어.
요 책이나 교재나 경제 공부가 목적인 것은 비슷하지만, 이를 위해 위의 내용처럼 ‘현실적인’상황을 예로 들기도 한다는 점은 교재와는 비교되는 점이다. 가령, 아이폰이나 이마트지수를 말하기도 하고 제1금융권, 제2금융권, 여신금융의 설명을 위해 대한민국에 있는 회사들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는 등에 때로는 현실파악이 된다는 점은 알아가는 재미를 더하게 한다.
쉽게 읽을 수 도록 구성된 점이 이제 경제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듯 싶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가 머리말을 통해 추천하는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