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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전쟁 - 중국 vs 미국,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프랑수아 랑글레 지음, 이세진 옮김 / 소와당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역사에서 신구제국의 전쟁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 해도, 인류에게는 20세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희망이 아직 남아있다.
「표지중에서」
프랑스인 저자가 중국과 미국에 대해 쓴 책으로 개인적으로는 경제서적 임에도 딱딱하지 않고, 물 흐르듯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중국의 변모를 써내린 부분은 간혹 역사 소설을 보는 기분이 들게도 했다.
본 책은 2장을 구성되어 있다. ‘1장 중국의 변모’에서는 강대국인 미국, 중국, 구 소련의 20세기 후반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얘기하고, ‘2장 전쟁터’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쟁을 이야기한다.
중국과 미국이 핵심이어 보이기는 하나 포커스는 정점에 달해있는 미국보다는, 신흥국가인 중국에 맞춘 듯 보인다. 들어가는 글도 글이지만, ‘1장 중국의 변모’부터 천 오백년이라는 무구한 역사를 지닌 중국 흥망의 시대에 미국, 구 소련과의 관계가 시대별로 서술되기 때문이다.
문화대혁명을 추구한 마오쩌뚱과 미국의 닉슨대통령의 관계를 시작으로 한다. 이들도 한 사람이기는 하나, 국가의 원수라는 점에서 이들의 행보가 중국과 미국의 상황을 대변하기도 한다. 닉슨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나고, 마오쩌뚱이 눈을 감기까지 공산주의 시대의 사회적인 모습, 주변국과의 국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을 틈틈이 말하는 것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의 수교 관계 성립 및 대사관 설치 등 일련의 과정들을 볼 수 있고, 이후 덩샤오핑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시대로 넘어간다. 정치적인 봉쇄와 경제의 민주주의가 공존하는 시대가 찾아오는 것이다. 그로인해 개방과 정체기, 비약적인 성장을 거쳐온다. 그리고 다보스 포럼을 통해 10년 전 신흥개발국들의 북반구 선진국들의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이 있었으나, 최근의 신흥국가들을 설득해야 하는 굴욕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는 표현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은 아니다. 짧고 굵은 중국에 도래할 문제들은 분명 언급되기 때문이다.
‘2장 전쟁터에서’는 통화정책, 바다전쟁 등 소제목만 보아도 느낌이 오는 국제문제를 전쟁으로 표현하여 말한다. 이는 중국의 통화정책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전의 한 책에서 짧게 나마 읽어본 중국 통화의 평가절하, 환율조작 및 외환보유고를 떠오르게 하는 내용들을 떠오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의 해양 군사 활동의 가능함을 시작으로 한 군사 강국으로써의 전진, 구글 사태와 같은 사이버 테러, 자원 및 기업, 해외를 향한 각종 투자, 자원 언어·문화·경제·정치 등 다방면에서의 모델 전쟁 까지 극단적으로 무기를 드는 전쟁만이 아닌, 현대사회에 걸맞는 굉장히 다방면에서의 전쟁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대의 전쟁은 군대의 소관과 군사 문제에서 벗어나 정치가, 과학자, 나아가 은행가들의 소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P. 222 「전쟁터에서」중에
마지막 결론에서는 손자와 클라우제비츠의 전술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중국의 행보를 예측해본다. 더불어 북한과 남한, 대만, 중앙아시아, 서구시장의 대해서도 언급되며 특히 중국과 미국의 상호보완성을 얘기한다.
아무래도 중국에 논점을 맞추다보니 많은 열쇠는 중국에서 쥐고 있는 듯 보인다. 분명 오래전부터 중국은 그 광활한 영토, 많은 인구수를 기반으로 많은 발전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회자됨을 들어오기도 했다. 책을 통해 막연히 들어온 중국의 발전가능성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