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으로 지은 동생 감기약
이종은 지음, 최은진 그림 / 노루궁뎅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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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으로 지은 동생 감기약


노루궁뎅이

이종은 글 / 최은진 그림


이 동화는 주인공 서후의 엄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새엄마와 새엄마의 딸 예나가 서후의 집으로 들어오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새엄마와 동생 예나를 보면 병으로 하늘나라를 떠난 엄마가 더 그립습니다.

그런 마음을 동생 예나를 괴롭힘으로 표현을 하는데요.

더 어린 예나는 그런 괴롭힘에도 엄마, 아빠에게 이야기 하지 않고, 새 아빠와 오빠가 생겨서 좋다고 합니다.

그런 예나에게 서후는 "죽을 때까지 우리 아빠는 네 아빠가 아냐! 왜 남의 아빠를 훔쳐가!"하고 화를 냅니다.

예나는 "그럼 오빠도 우리 엄마 훔쳐가면 되잖아!"하면서 지지 않습니다.

예나와 새엄마를 자꾸 밀어내려는 서후, 아빠, 엄마 오빠가 함께 사는 우리 집이 제일 좋다고 말하는 예나.

두 아이들은 과연 어떻게 될지 한장 한장 읽으면서 안타까움과 긴장감이 돕니다.

그러던 어느날 비가 몹시 내리던 날, 예나는 우산을 들고 서후를 기다립니다. 그런 예나에게 우산을 빼앗고, 혼자 떡볶이 집으로 향합니다. 한편 비를 맞고 있을 예나를 생각하니 서후의 맘이 불편하긴 하지만 친동생도 아닌데 하면서 애써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합니다.

결국 비를 맞은 예나는 감기에 걸립니다. 서후는 병원에 갔던 예나가 축 처진 채 업혀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러면서 병원에 다녀온 새엄마, 아빠, 예나 그리고 본인의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합니다.

서후가 예나와 새엄마를 가족으로 인정하기 시작함을 뜻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새엄마에게 쌀쌀 맞은 서후이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웬일인지 게임도 하기 싫어요. 서후가 게임을 할 때마다 예나는 달려와 응원을 합니다.

"우와 적들이 다 쓰러졌어! 오빠가 적을 다 물리쳤따니까! "하며 게임은 할 줄 모르면서 응원은 일등인 예나를

누워있는 예나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면서 서후는 생각합니다. "내가 게임 가르쳐 줄 수도 있는데..."

과연 서후는 낯선 새엄마와 예나를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될까요?

이러한 과정들을 겪는 가정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요즘

서후와 예나의 이야기를 통해서 용기를 얻고, 위로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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