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의 神 - 절실함이 기적을 만든다! 상품이 아닌 가치를 파는 영업 고수의 세일즈 멘토링
임훈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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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의 신이라고 해서 영업맨으로 갖춰야할 뭔가 신출귀몰한 수법이라도 적혀 있나 생각했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영업맨으로서의 기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상습적인 지각은 결국 그 사람의 태도에 대해 말해주는 것이라든지, 화장한 얼굴보다 민낯이 낫다, 즉 과장하지 말라든지 소신껏 행동하라든지... 영업현장에서 오래 일한 선배가 후배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조곤조곤 알려주는 느낌이다.

 

이런 기본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는 결국 영업이란 매일매일 기본을 지키며 버텨나가는 일이라난 뜻 아닐까. 대충대충하다가도 대박이 날 확률이 있는 직종이 아닌 만큼 기본기를 다지며 스스로를 성장시켜야 하는 직종인 것이다.

 

무조건 팔기만 하면 장땡인 것도 아니다. 형편없는 물건을 팔았다가는 그 사람은 다시는 당신에게 물건을 사지 않을 것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영업맨은 자신이 팔 물건의 가치를 설명하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팔아야 한다.

 

외부영업만큼 중요한 것이 내부영업이다. 회사 내에 진정한 아군이 있다면 일하는게 즐겁고 든든할 것이다. 선배의 충고를 경청하고 회사내 주요인물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 챕터 지치지 않고 달리는 법은 휴식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쉬는 날에는 회사밖으로 나와 나 자신을 돌아다본다. 10년 후 내 모습은 어떨지 생각해보고 힘에 부쳐 그만두고 싶을 때 지금 내 자리가 누군가의 꿈이었다는 것을 상기해본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장기전을 견뎌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새삼 영업이야말로 가장 힘든 직업임을 실감했다. 영업일을 하고 싶어 회사에 들어간 사람도 종종 그만하고 싶다는 충동이 들 테지만 영업은 힘든 만큼이나 보람도 큰 일일 것이다. 최고의 영업맨을 꿈꾸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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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의 신군주론 - 한국 민주주의의 허구를 꿰뚫는 통찰
전원책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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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는 대중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진보도 존중하는 보수논객 전원책이 쓴 신군주론. 일주일에 걸쳐 조금씩 천천히 읽었다. 양장본의 굵직한 책. 책의 굵기만큼이나 묵직한 이야기들이 들어있기를 기대하며 책장을 펼쳤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었다. 쉬운 언어로 알기 쉽게, 정치에 대해 평소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소화해낼 수 있도록 적혀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을 얘기해보자면, 정치는 민주주의에서 누가 책임을 더 많이 질것인가 라는 문제를 푸는 과정이라고 말한다.(이 문제는 아직 풀리지 않았다) 우리는 고소득층에게 사회에 대한 책임을 더 많이 요구한다. 하지만 높은 소득과 많은 재산이 합리적인 경쟁의 결과라면 부자가 감당할 책임도 한계가 있어야 한다. 그 한계는 노력해서 부자가 되려는 욕망을 깨지 않으면서 나도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선이다. 즉 한정된 재화를 부자가 독점해선 안 되지만 창의를 유발하는 동기 자체를 없애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사회주의가 빠졌던 함정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숙명적으로 타락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대중은 균질하지 않으므로 정치인이 대중을 이성적으로 설득하기보다는 감성적으로 몰아가서 선거에서 승리하려 한다. 군중심리에 의존하고 충동적인 결정으로 투표한다면 민주주의는 타락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통치권자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통치권자는 필수적으로 많은 자질을 갖춰야 한다. 인문학적 소양을 비롯한 지식이 필수적인 자질 중 첫 번째라고 한다. 지식이 부족해 참모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통치자는 위험한 결말을 맺을 수밖에 없다. 또한 통치자는 선해야 한다. 정치인을 볼 때 선함을 살펴보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여기서 선함이란 단순히 언행이 바름을 넘어 사람, 사물 등을 긍정적으로 보는 태도를 말한다. 선한 통치자는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공익을 앞세우기 때문에 우리는 선한 통치자를 선택해야 한다. 정치인들을 하나하나 떠올려보지만 선함과 연결 지을 만한 사람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또한 통치자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 이 안목에는 사건의 진실을 보는 눈은 물론이고 내일을 내다보는 혜안, 그리고 사람을 보는 눈인 용인술이 포함된다. 대통령의 인사권이 종종 문제가 되고 있는 것만 봐도 통치권자의 안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삼천여개의 자리가 대통령의 인사권으로 결정된다고 한다.) 인사권이 자신의 절대권한이라고 생각하는 통치자가 있다고 생각하면 섬뜩하다.

결국 우리 국민이 뛰어난 통치자를 찾는 안목을 갖춰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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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다, 쇼핑몰 - 결심한 사람들을 위한 인터넷 쇼핑몰 창업 교과서
김선기 지음 / 조선앤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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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운영의 꿈은 누구든 한번쯤 꿔보지 않을까. 고객을 직접 마주하지 않고 물건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나도 한때 인터넷 옷가게를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런데 너무 많은 쇼핑몰이 손해를 보고 접는다는 말에 흐지부지 됐더랬다. 하긴 나만 해도 한가지 쇼핑몰에서 지속적으로 옷을 구입하지 않는다. 어머 여기 너무 예쁘다 하면서 한동안 방문하다가도 금세 다른 더 멋진 쇼핑몰이 눈에 들어오고 예전에 자주 갔던 곳이 어디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특정 쇼핑몰이 잘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물건을 배송받았을 때 정성 가득한 작은 사은품이 들어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피팅모델이 예쁘면 내가 입은것과 다를것임을 잘 알면서도 혹해서 구입하게 된다. 너무 변화가 없는 쇼핑몰은 성의가 없는 것 같아서 금세 발길을 끊게 되고, 지나치게 복잡하게 화려한 것보다는 가게만의 철학과 고집이 있어서 일관성 있는 옷들이 올라오는 곳들에 아무래도 자주 방문하게 된다.

이 책은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항들을 상세히 담았다. 판매아이템 정하는 것부터 도매상에서 물건사는 것, 쇼핑몰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사진 찍기, 오픈마켓 상품등록하기, 세금과 재고관리, 배송포장 노하우까지...... 개인적으로는 세금과 재고관리가 어렵고도 필요한 정보일 것 같아 그부분부터 찾아 읽었다. 세율적용하는 방법. 종합소득세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판매자 입장에서 가장 곤란한 것이 반품요청일 것이다. 하지만 반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불평없이 반품을 해주면 단골고객을 얻을 가능성이 커진다. 사업의욕 자체를 꺾어버릴 수 있는 재고정리 어떻게 해야 할까. 대량오더재고는 오픈마켓에서 가격을 낮춰 팔 수 있고 B2B사이트에서 땡처리를 할 수도 있다. 가슴아픈 일이지만 시간이 지체될수록 처리하기 힘든 것이 재고이므로 단호한 결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질질 끌다가는 돈을 주고 물건을 처분해야 할수도 있으니 말이다.

책을 읽다보니 사실 의욕이 마구 샘솟는다기보다는 겁이 났다. 이익을 보는 것보다 손해를 보기 쉬운 쇼핑몰 창업. 하지만 철저한 준비를 한다면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으리라. 저자는 창업해서는 안되는 사람을 창업관련책을 한권도 읽지 않는 사람, 컴퓨터를 못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리라. 이 책을 통해 쇼핑몰창업은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임을 깨달았다. 단순히 낭만적인 기대감으로 시작해서도 안 되고 실패가능성마저도 충분히 생각한 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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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술 - 세상에서 가장 은밀한 심리수업
가오더 지음, 허유영 옮김 / 작은씨앗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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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사실 우리의 의지대로 행동해온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뇌에 의해 행동해온 것일까. 인정하긴 힘들지만 일정부분은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귀신에 홀린 것 같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나도 모르게 물건을 샀을 때, 학창시절 스타 강사의 수업을 맹신했을 때, 누군가에게 순간적으로 반했을 때, 이성적이지 않지만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순간이 있다.

 

살면서 세뇌당할 뻔 한 경험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많은 성도에게 존경받는 사이비 교회의 수장,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독재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파멸로 몰고가는 꽃뱀.... 우리 주변에는 분명 세뇌당하고 세뇌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 세뇌라는 것이 꼭 부정적인 의미로 쓰일까? 잴 웰치 GE사장은 그 시대 가장 탁월한 세뇌자 가운데 하나였다. 미국의 대기업들은 직원 세뇌 교육을 통해 조직구성원들의 실행력을 향상시킨다. 할 수 있다고 강조해서 머리에 심어주면 실행력에 낮은 사원이 할 수 없는 일도 해낸다. 좋은 리더를 만나면 평범해 보이는 사람도 능력을 펼쳐보일 수 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사람들을 세뇌시킬 수 있을까? 우리는 누구에게나 세뇌당하진 않는다. 매력적인 사람에게 우리는 세뇌당한다.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피해야 할 것들이 있다. 과도한 접근, 비방이나 비판, 과한 감정적 행동, 주관적 원칙이 없는 행동. 우리는 잔잔한 물결 같으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사람에게 끌린다. 당신이 당신의 일과 삶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다면 우선적으로 불안이나 집착에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얼핏 이런 것은 어려워보이지만 저자는 이러한 마력을 누구나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마력을 가질 수 있다면 당신은 기업의 리더가 될 수 있고, 인기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결국 이 책은 우리가 세뇌당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외부 요인에 의해 세뇌당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삶의 목표를 정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조직의 부품으로 살아가지 않는 방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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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강사, 내 인생 최고의 선택
정지승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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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강사는 어떤 사람이 도전할 수 있을까. 어마어마한 스펙을 갖춘 사람?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 아니다. 대단한 프로필이 필요치 않다. 진정성이 있고 최선을 다해 살아온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프로강사다.

 

책의 저자 정지승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여군으로 근무했다는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지만 그녀가 프로강사를 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다니던 회사나 잘 다니라고 만류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프로강사는 늘 성공만 해본 사람보다는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었다. 세상에는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는 사람이 많다. 한번도 실패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타인의 좌절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고 그래서 무대 위에서 청중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 힘들 것이다. 경력단절된 주부도, 학창시절 문제아였던 사람도 자신만의 컨텐츠만 갖고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 처음부터 프로강사를 하는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 어떤 일을 하다가 시작하게 되는 것이 프로강사다. 그래서 직업 2, 인생 2막을 여는 사람에게 매력적인 직업이기도 하다. 저자는 창업자금이 들지 않고 간섭받지 않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 평생 현역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을 프로강사의 매력으로 들고 있다.

 

누구나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으니 우리 모두 프로강사로서의 자질을 갖고 있다고 할 것이다. 프로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무대공포증을 없애야 할 것 같다. 연극배우는 아니지만 프로강사는 무대위에 서는 사람이기도 하다. 무대위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자존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주눅들지 않고 자존감을 갖고 무대에 서기를 반복한다면 청중에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잘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끊임없는 독서를 통해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 프로강사는 독서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누구나 하고 싶지만 누구나 할 수는 없는 프로강사. 프로강사를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용기를 얻어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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