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컨설팅 2 - 대한민국 CEO를 위한 법인 컨설팅 시리즈 2
김종완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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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인적으로는 ‘CEO의 은퇴준비에 대한 챕터가 눈에 띄었는데 CEO는 은퇴마저도 간단치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재벌들은 병으로 몸져 누울 때까지 은퇴하지 않아서 은퇴시기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줄 알았는데 은퇴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후계자가 독립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수도 있다고 한다. 회사비용으로 해결하던 것들을 이제는 개인자산에서 지불해야 한다. 전혀 은퇴자금이 없다면 곤란해질수 있다. 누구나 CEO로서 살던 때의 생활을 유지하고 싶겠지만 오랜시간 빈틈없는 준비가 없다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점진적으로 은퇴하는 것을 권한다. 조금씩 회사업무를 줄여가면서 은퇴이후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자신도 은퇴에 대한 준비를 하고, 회사도 CEO의 은퇴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급작스러운 은퇴보다는 점진적인 은퇴가 바람직할 것이다.

회사를 물려밭은 23세가 몇 년 안가서 회사를 말아먹는 경우도 자주 있다니 한때 잘다가던 기업의 생존도 보장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기업입장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세무조사일 것이다. 챕터4에서는 세무조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입증책임은 납세자에게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 세금계산서 등 지출 영수증을 모조리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정상적인 거래라도 입증할 수 없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3부에서는 구체적인 대응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상세히 대비할 수 있게 했다.

 

1-2권에 걸쳐 적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지루함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다. 새삼 기업의 CEO라는 신분이 드라마에 나오듯이 편하고 쉬운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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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컨설팅 1 - 대한민국 CEO를 위한 법인 컨설팅 시리즈 1
김종완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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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업의 CEO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그들은 기업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누구에게 전수받을까. 그러고보니 노동자에 대한 생각은 해봤지만 기업의 CEO의 입장에서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힘든 사람은 대부분 노동자이지 CEO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은 탓이다.

 

요즘 한 기업의 일로 세상이 시끄럽다. 우리에게 기업의 CEO란 재벌을 떠올리게 한다. 긍적적인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다. 무언가 떳떳치 못한 방법으로 엄청난 돈을 축적했을 것 같다. 그런데 이책을 읽다보니 불법을 저지르는 CEO 중에는 무지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증여나 상속 등 법을 제대로 알고 있지 않으면 범법자가 될 수 있다.

 

어쨌든 이 책은 그런 대기업의 회장뿐 아니라 이제 막 기업을 시작한 CEO나 중소기업 CEO들에게도 필요한 책이다. 언젠가 내가 혹시 CEO가 된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어나갔다. 일단 중소기업 CEO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돈을 횡령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CEO의 신임을 받아 중요한 임무를 맡은 사람이었다니 등잔밑이 어둡고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꼴이다. 회삿돈에 손을 대는 사람은 이미 제어력을 잃은 것이니 나중에 알게 되었다 한들 돈을 회수하긴 힘들다. 대기업도 아니고 중소기업이라면 사람 하나 때문에 도산할 수도 있다. 책에서는 사례를 통해 그런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회사에 안좋은 감정을 갖고 퇴사하는 직원이 핵심기술을 다른 곳에 팔아넘기기도 한다. 기업의 CEO는 직원이 나쁜 마음을 갖지 않도록 관계를 좋게 마무리지어야 할 것이다.

 

2부에서는 CEO가 꼭 알아야 할 기본 지식들에 대해 다룬다. 법인세, 부가가치세, 원천징수세 등 세금의 기초상식과 주식회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주주총회는 어떻게 개최되는지... 이런 지식을 알고 나니 그동안 드라마에서 별생각없이 봤던 이사회 장면까지 의미있게 다가온다. 작고 큰 기업은 그런 많은 것들을 통해 이루어지나 보다.

 

학창시절 경영학수업 한번 받아보지 않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일러스트와 다양한 사례가 곁들여져 흥미롭고 쉽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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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선생님과 함께하는 EBS 쿠킹클래스 : 영양 가득! 한 끼 식사 편 니콜 선생님과 함께하는 EBS 쿠킹클래스
니콜 지음 / PUB.365(삼육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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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노래 배우기, 미드 보기 등등 영어학습법은 많고도 많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이 책은 영어를 배우는 흥미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음식을 만들면서 배우는 영어라니. 맛있고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레시피도 배울 수 있으니 영어 + 가사 시간이라고 해야 하나? 결국 놀이와 접목시킨 영어학습인 셈이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쌀국수 만드는 법부터 배워보았다. 청경채, 유부, 어묵, 숙주와 같은 아이들이 모를법한 단어들이 나온다. 다소 어려운 단어 같지만 요리를 만들며 배우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다. 엄마가 선생님이 되어 요리를 만들며 진행하는 쿠킹클래스의 교사가 된다면 더없이 멋진 교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영어도 영어지만 요리에 능한 엄마가 아니면 누가 이 책의 교사가 될까. 스테이크 토마토 카래, 김치볶음밥 춘권, 김치전 피자, 탕수육과 같은 음식들은 쉽게 만들 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하지만 단어를 들여다보니 어른인 내가 봐도 모르는 단어도 많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더불어 배우게 된다. 시디가 첨부되어 있어 생생한 영어발음을 학습할 수 있다. 하지만 어머니가 강사가 되어 학습해보는 것이 의미있는 학습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음식과 관련된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해준다면 역사 문화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다.

 

챕터당 영어일기 쓰기를 통해서 그날 배운 단어를 복습하게 되어있다. 간단한 문법적인 지식도 곁들여 있어서 딱딱하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한권을 다 읽고난 다음에도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학습하면 아이들이 저절로 영어를 익히게 될 것 같다.

낯선 땅에 가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건 음식이라고 한다. 음식관련 용어는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니 가장 먼저 배워야 하는 말들 아닐까. 매콤 달콤하고 재미난 영어학습 교재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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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브랜드가 마음을 파고드는가 - 브랜드와 심리학의 만남
수잔 피스크.크리스 말론 지음, 장진영 옮김 / 전략시티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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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브랜드가 마음을 파고드는가.

 

우리는 하루에도 몇 개의 브랜드를 접한다. 십년전에 좋아했던 브랜드를 지금도 좋아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오랜 시간 좋게 유지한다는 것은 모르긴 몰라도 엄청 힘들고 어려운 일일 깃이다. 고객은 사소한 일로 브랜드로부터 고개를 돌린다.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책에는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등장한다. 그래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한달에 두 번은 시켜먹은 도미노 피자. 도미노 피자도 과거에 큰 위기를 겪었다. 그 위기를 극복한 것은 시이오인 위너였다. 그는 직접 도미노 피자의 광고에 등장했는데 그동안 맛없는 피자를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광고는 공전의 히트를 쳤고 도미노 피자는 큰 기회를 얻어 기사회생했다. 사람들은 시이오의 말에 귀를 바짝 기울인다. 브랜드와 사람을 연결짓기 때문이다. 하긴 나만 해도 평소 신뢰했던 브랜드의 사장이 경솔한 언행을 한다면 당장에 그 브랜드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다. 사기당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기왕이면 인간적이고 사회 공헌을 하는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 아닌가. 위너는 기회를 잘 잡았지만 그렇지 않은 시이오도 많았다.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해서 기업에 손해를 입힌 시이오가 있었다. 사람들은 시이오가 사회적으로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 일견 마땅한 일로 보인다. 누구나 자신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

흥미로운 부분은 과거에 사람들이 상인에게 보인 태도였다. 정량을 지키지 않은 빵을 팔면 팔면 사람은 빵을 만든 사람에게 토마토를 집어던졌다고 한다. 망신을 주는 것인데 당시의 빵을 파는 상인은 교육수준이 낮아 정확히 중량을 측정하지 못해서 빵을 한 개 더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망신주기가 지금은 사라졌을까? 지금은 그런 역할을 바로 에스엔에스가 하고 있다. 독자들은 입소문을 통해 상품 품평을 한다. 대기업은 대중의 평에 절대로 초연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에스엔에스를 통해 안 좋은 평판이 일파만파 퍼지면 최악의 경우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좋은 브랜드의 조건은 바로 따뜻함과 유능함이다. 지나치게 이윤추구에만 매달린 기업은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브랜드는 고객에게 따뜻하고 유능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긴 시간동안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고 보니 브랜드와 심리는 상관관계가 있다. 그동안 나는 그저 상품의 품질만으로 상품을 선택한다고 생각했지만 좀더 정직하고 정직한 브랜드의제품을 더 오랫동안 구입해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것은 결국 모든 기업이 대중의 심리를 파고드는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뜻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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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 엄마의 첫 임신.출산 핵심 가이드 - 예비 엄마들을 위한 닥터 맘의 34가지 처방전 닥터맘 시리즈
송미현 지음, 황혜숙 옮김, 이석수 감수 / 에밀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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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임신이 늘어가고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임신과 출산은 이제 서민은 경험하기 힘든 것이 되어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힘들게 결정하고 행하는 임신과 출산, 그래서 그 경험은 더없이 귀하고 소중할 것이다. 이 책은 두께도 얇고 무엇보다 저자가 산부인과 의사인만큼 믿는 마음으로 펼쳐들었다. 과연 이 책은 나에게 임신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안겨줄 것인가, 그것은 해 볼 만한 것이라는 용기를 줄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후자였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용기를 내어볼 수 있는 것.

 

이 책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지나치게 출산과 임신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모유수유를 꼭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고통은 의미 없으니 무통분만을 시도해볼만 하다는 것 등등. 그동안 임신과 출산에 대한 근거없는 이야기들로 여성들이 그에 대한 부담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저자는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산고를 겪어야만 모성애가 생긴다는 말은 대체 어떤 근거를 갖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외국에서는 무통분만을 많이 권한다며, 무통분만을 원한다면 무통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라고 권한다. 입덧 외에도 임신하면 수많은 걱정거리가 생긴다. 변비, 기미, 치질, 요통.... 왜 그런 것들이 생기는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요즘 산모들은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분만을 하고 싶어할 것이다. 수중분만을 원하기도 하고 조산원에서 낳고 싶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가지 방식에 집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닌 것 같다. 분만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예측할수 없는 만큼 산모와 아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른 부분들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 외에 내가 모르는 임신상식을 배울수 있어서 좋았다. 익히지 않은 햄이나 굴과 같은 음식을 임신중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태아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만든 효소주스나 발효음식에도 세균이 번식할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책을 읽고 나니 임신이라는 것이 공부가 수반되지 않으면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획임신과 철저한 준비만이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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