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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싫모 대 호싫모 ㅣ 동화 쫌 읽는 어린이
윤정 지음, 김현영 그림 / 풀빛 / 2026년 8월
평점 :
「서평단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솔직리뷰」
9살 딸아이와 함께 읽어봤어요. 제목부터 재미있었는지 “오싫모가 뭐야?” 하면서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오이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인가 했는데, 읽다 보니 단순히 음식 취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친구와의 관계, 서로 다른 점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었어요.

처음에는 나와 비슷한 점이 많은 친구를 만나면 금방 친해질 것 같지만, 가까워질수록 서로 다른 부분이 보이잖아요. 이 책에서도 그런 과정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서 아이와 읽으면서 “친한 친구는 나와 비슷해야 할까?” 하는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어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친구와 다르면 안 된다’는 식으로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아이들이 실제 학교생활에서 겪을 법한 상황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취향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이와 책을 읽고 나서 서로 좋아하는 음식이나 싫어하는 음식 이야기도 해보고, 친구와 다른 점이 있었던 경험도 이야기해봤어요. 생각보다 아이가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오이를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이야기로 이어지는 점이 좋았습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가 읽기에도 어렵지 않으면서, 책을 읽은 뒤 부모와 함께 친구관계나 우정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기 좋은 책 같아요.
재미있는 설정의 초등 동화를 찾고 있거나, 아이와 ‘다름과 존중’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해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희 아이도 제목부터 흥미를 보였는데, 읽고 나서는 단순히 오이에 관한 책이 아니라는 점이 더 기억에 남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