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으로 본 한국역사 - 젊은이들을 위한 새 편집
함석헌 지음 / 한길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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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하면 언뜻 고등학교 역사책이 떠올려 집니다. 중요한 것은 밑줄을 그어 놓고 시험에 대비하고,

퀴즈 프로그램에 역사에 대한 문제가 나오면 맞춰 보고 싶고, 맞히면 은근히 기분도 괜찮아 지곤

합니다. 틀리기라도 하면 참 아쉽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역사 공부좀 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기도

하는데 역사공부가 과거 사건과 기록을 아는것이 다인양 생각 했던걸 보면 역사에 대한 참으로 무

지한 발상 이었습니다. 내 개인의 문제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렇게 배워 왔으니까요.

지난달에 시내 헌 책방에서 씨알의소리 14권을 구입했습니다. 보물을 찾은것 같은 눈앞이 훤해

지면서 집으로 가져오면서도 내내 흥겨웠던 기억이 납니다. 집에 오자마자 14권을 이리저리 훌터

보고 매일 보려고 비좁은 책상위에 모두 올려 놓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 거의 매일 씨알으 소리를 가슴으로 들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함석헌 선생님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는 살아 있는 역사와의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함께

숨쉬고,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책 읽는 즐거움이 꼭 머리로 읽는 것이 아니라는 알게 되었습

니다. 숨쉬는 역사와의 벅찬 만남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씨알의 소리가 들립니다. 썩어 싹이 돋고 , 꽃을 피우는 우리의 소리. 한 번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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