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
김은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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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은 나를 사랑하라는 신호였다! <공황장애,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 서평

김은희 작가님의 <공황장애,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는 옆집 언니가 조곤조곤 들려주는 듯한 경험담이 녹아 있는 편안한 책이다. 나 역시 올해 8월 초 말로만 듣던 공황장애를 직접 겪고 극복 중에 있어서 타인의 경험이 궁금하고 팁을 얻고 싶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경험담이라 매우 편안하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여러 가지 실천 방법을 따라해보기도 했다. 작가님의 등산 이야기를 읽고 나도 등산을 다녀오게 된 계기도 되었다. 의사나 심리상담가의 의학적 지식이나 사례는 아니지만 오히려 직접 겪은 사람의 글이 더 진정성 있게 와닿는다.

작가는 “공황장애는 아픔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라는 신호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공황이 왔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라는 신호이며 공황장애의 아픔이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주었다고 말한다. 많은 공감이 간다. 몸과 마음의 불균형에서 비로소 하나가 되게 해 준 것, 나를 더욱 관찰하고 사랑하게 된 것이 공황장애라는 것을 나 역시 온몸으로 느꼈다. 관찰자로서 나를, 내 안의 나를 진지하게 바라보는 시간. 그것보다 소중한 것이 또 있을까?
작가님은 약은 드시지 않고 오로지 노력만으로 극복하셨다고 한다. 물론 약 없이 극복하기까지 시간은 더 걸렸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몸을 위해 더 좋고, 그래서 그 노력이 더욱 와닿는 것 같다.

그냥 오늘을 사는 것, 소소한 즐거움, 도파민이 아닌 세로토닌의 은은한 행복을 느끼게 해 준 공황장애!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을 그 아픔에 <공황장애,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와 같은 책들이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 되며 우리는 늘 타인을 통해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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