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지구별 가이드 - 자신의 민감함을 감추지 않고 세상을 위한 선물로 사용하는 법
멜 콜린스 지음, 이강혜 옮김 / 샨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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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지구별 가이드> 서평. 민감함을 다루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지구별 가이드>는 영국의 심리상담사이자 영적 힐러인 멜 콜린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감함을 다루는 방법에 관해 이론부터 실전까지 상세하게 기록된 책이다. 작가 자신도 초민감인-HSP(Highly Sensitive Person)이기에 문장마다 그녀의 진심이 느껴진다.

이 책은 1부에서는 민감한 기질에 대해 다루고, 민감한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 기본 욕구, 그들이 삶에 끌어당기는 것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얘기하고 2부에서는 그러한 민감함을 다루는 자기 돌봄 기법을 말한다. 자기를 사랑하고 과각성 문제를 다루는 법,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태핑, 명상 가이드 라인 등을 제시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영적인 관점에서 본 민감함과 관련하여 전생, 영혼의 관점을 말하고 신체, 감정, 정신, 영 사이의 균형을 얘기한다. 3부는 전생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질감이 있을 수 있으나, 해결책의 하나로 제시하고 도움이 되는 부분만 수용하면 좋을 듯 하다.

나처럼 민감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또한 초민감인들에게 나타나는 여러 가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에 대해 속시원하게 이야기해주고 무엇보다도 “당신은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선물 같은 책이다. 책의 결론은 이것이다.
“세상에는 더 많은 민감함이 필요하다. 부디 당신의 존재를 숨기지 말기 바란다. 매우 민감하다는 것이 결코 결함이 아니라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선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자기를 사랑하고 수용하는 법을 배우기만 하면, 그리고 자신의 민감함을 저항하지 않고 다루는 법을 배우기만 하면 된다.”(279)
그리고 민감한 사람들이 신체, 감정, 정신 영사이의 균형을 이룬다면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사람들이 보거나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나온 초민감인들이 자기를 사랑하는 12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단계 :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를 멈추기(있는 그대로의 자신 받아들이기)
2단계 : 자기 비난을 멈추기(하위 인격인 내면의 비평가와 친구되기)
3단계 : 자기 연민을 기르기(타인에게 연민을 품는 것 만큼 자신도 사랑하기)
4단계 : 용서하기(표출되지 못한 감정의 고통을 지지 말고 해방감 느끼기)
5단계 : 죄책감 없이 ‘아니오’라고 말하기(아니오 말하는 연습하기)
6단계 : 느끼는 대로 솔직하게 표현하기(느낌을 있는 그대로 말하고 상대방 탓하지 않기)
7단계 : 경계선 설정하기(해로운 사람들이 삶에 많이 들어오므로 주체적인 태도 가지기)
8단계 : 중독을 치유하기(인지전-인지-결심-행동-유지-실수-재발의 사이클)
9단계 : 자신을 돌보기(스스로에게 관심 주고 친절하기)
10단계 : 존재의 모든 차원에서 균형과 조화를 찾기(가장 쉬운 방법 운동)
11단계 : 긍정적인 확언 사용하기(자신과 나누는 긍정적 대화)
12단계 : 분별력 사용하기(직관을 믿고 몸이 하는 말 듣기)

이 밖에도 과각성 문제 다루는 법, 감정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태핑, 에너지장인 오라와 차크라 다루기, 영혼과 만나기 등 전문 분야의 조언을 아낌없이 해준다.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는 정말 좋은 책이다.

책을 읽으며 초민감인에 대한 관점이 많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초민감인인 나같은 경우 자극에 영향을 많이 받고, 감정이입이 지나쳐 타인의 감정과 내 감정을 분리하는 것이 힘들었다. 해로운 사람들이 인생에 많이 등장했고 나에게 에너지를 받아가지만 정작 나 자신은 민감하게 그들의 감정이 미러링 되어 탈진 상태에 이르기도 했다. 그리고 이 민감성으로 인해 중요한 시험이나 일을 실패하기도 했다. 책을 읽고 민감한 사람들의 장점을 바라보고 어려움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민감인들은 “미묘한 것들, 다양한 문제 해결 능력, 높은 수준의 직관, 감정이입 능력, 연민,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능력들을 잘 활용하고 민감함을 잘 조절한다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겠다.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책 <민감함 사람들을 위한 지구별 가이드>이다. 나의 민감함을 감추지 않고 세상을 위한 선물로 사용하는 법. 초민감인들에게는 자신을 이해하고 어쩌면 인생을 바꿀 수도 있을만큼 좋은 책이고, 가족이나 주변의 민감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싶거나 민감한 자녀가 있다면 교육에 활용할 수 있어 추천한다. 그리고 창조성과 예술성이 있는 직업이나. 교사, 작가, 상담가, 사회복지사, 의료직처럼 조언자적 자질이 필요한 직업의 사람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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