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초롬 한 표정을 한 토끼의 눈을 보니 속으로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건지도통 속을 알 수 가 없네요.즐겁고 유쾌 한 그림책을 가져왔어요.[토끼, 너!]콩잎을 좋아하는 토끼는 새콩 할매네 콩잎을 따러 왔어요. 새콩 할매는 녹두라는 아이의 할머니였지요.마당에 녹두 혼자 놀고 있는데 토끼가 와서는 콩잎을 똑 똑 도도독 솜씨 좋게 뜯고는 도망을 가는게 아니겠어요.깜짝 놀란 녹두는 토끼를 잡으려고 맨발로 사방팔방을 뛰어 다니지만 토끼는 마당을 엉망으로 만든 채 도망을 가고 말아요.다시 오면 가만 안 둔다!!콩밭에 울타리를 치고 종도 여러 개 달아 녹두는 토끼가 오기 만을 기다렸어요.하지만 토끼는 오지 않았죠.기다림에 지쳐 녹두가 잠이 들었을 때 토끼는 동생까지 데리고 콩잎을 따가고 있었죠.아무것도 모르고 잠만 자던 녹두는 동생이 휘두르는 부채에 맞아 잠에서 깨고 다시 토끼들을 잡으려 하지만 실패합니다.마당은 또 어질러지고 녹두는 어른들께 혼이 나지요. 약이 바짝 오른 녹두는 이를 갈고 기다립니다.평상에 앉아 콩을 먹다 토끼들을 발견 한 녹두는 급하게 토끼들을 잡으려다 그만 콩그릇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작은 토끼는 그릇을 잡으려다 평상에 머리를 찧고, 녹두는 급하게 평상에서 내려오다 떨어집니다.머리에 혹이 난 작은 토끼와 무릎이 까진 녹두..녹두와 토끼 두마리는 어찌 되었을까요?더 읽다보면 콩을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공평하게 나눈 콩이 큰 토끼는 더 많은 콩을 가져갑니다.작은 토끼도 녹두도 어리둥절 하지요.그저 큰 토끼만이 이 이유를 안 다는 듯 앙큼스럽게 웃습니다.책을 끝까지 읽으면 결말을 알게 되겠지요!?아이랑 읽어보며 큰 토끼가 어떤 수를 썼는지 이야기해보시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