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하는 사람이 건넨 책 한권을 받아들고 들어왔다. 낯선 책보다는 책속의 메모 '더 마음을 열고, 사랑하는 사람이 말할때는 생애 마지막 말인양 관심을 기울여야지...'가 더 맘에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내가 오랫동안 잊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찾아가고 있었다.

1남 5녀의 장녀로 직장생활 5년차인 큰언니가 동생들에게 든든한 용돈 한번 줘본적이 없다. 쉬지않고 돈을 벌고 내 혼수자금 하고도 남을 돈을 모으고 있건만 동생들에게는 그리 인색한 짠돌이었다. 고시공부를 하다 어려운 집안살림에 힘들어 울고 결국 20만원짜리 아르바이트를 나선 동생에게도 그렇다. 내게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동생, 동생의 꿈, 아니면 언제 어떻게 쓰일지 모르는 적금통장.

나는 내가 사랑하고 내게 소중한 그것들을 위해 좀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모리선생님의 숨헤아리는 음성으로 들었다. 그리고, 원해서 하는 일이면서 사소한 것으로 짜증스러워했던 내 일에 대해서도 그것이 내가 사랑하는 것임을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잃어버린 나의 소중한 것을 찾아 모리선생님과 함께 한 화요일을 잊지 못할것이다. 나는 이제 매달 동생에게 용돈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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