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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 ㅣ 북비다문화 2
와파 타르노스카 지음, 조선정 옮김, 캐롤 헤나프 그림 / 북비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아주 어렸을 때 tv만화 시리즈로 본 신밧드의 모험~
좀 더 커 어른이 되어 본 알라딘~
어렸을 때나 커서나 신비하고 놀라운 아라비안 이야기는 흥미로웠답니다.
'천일야화'라고 불리는 아라비안 나이트...
제가 아는 아라비안나이트의 이야기는 '알라딘과 요술램프', '신밧드의 모험', '알리바마와 40인의 도둑' 뭐.. 이정도밖에 생각이 안나는데요,
천일동안 계속 됐다던 이야기들은 아마도 무궁무진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전 아라비안 나이트하면 괜히 김연아 선수가 생각이 난답니다.
그녀가 했던 연기의 배경음악이 '세헤라자데'라는 곡이였었는데...
그 세헤라자데라는 이름이 천일동안 이야기를 이끈 왕비의 이름이잖아요..ㅎㅎ
따로따로 명작속에 몇권 읽었던 아라비안 나이트..
북비에서 새롭게 흥미로운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 몇편을 수록하여 나왔어요.
책은 꽤 두껍지만 잠자리 들기전 한편씩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화려한 문양과 색감부터가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으로
이슬람문화를 겪어보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상상과 환상을 키워줄 책이였어요.
아라비안 나이트가 탄생하게된 바탕이 되는
샤리야르 왕와 샤라자드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책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비롯한 6편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내의 배신으로 매일 결혼하여 다음날 처형하는 악행을 저지르는 샤리야르 왕~
그런 왕을 막고자 지혜로운 샤라자드는 죽음을 무릅쓰고 결혼을 하지요..
그리고 놀라운 이야기로 샤리야르 왕의 분노를 잠재우게 하고 인자하고 사랑가득한 왕으로 변모시키게 됩니다...
과연 그를 변화시킨 이야기들은 어떤 이야기들일까요?
그녀가 들려준 이야기중 "다이아몬드발찌"를 살짝만 소개해드릴께요.
쥬바이다는 세 자매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양탄자 짜는 일을 했어요.
각기 다른 어머니를 둔 세자매는 어머니들이 돌아가시자 두 언니는 쥬바이다를 질투하고~
쥬바이다가 짠 양탄자를 팔아 언니들이 돈을 다 가지고 쥬바이다에게 은화 몇닢만 줄뿐이었죠.
늘 배가 고픈 쥬바이다에게 어느날 노인이 작은 질항아리를 내밀지요.
그 항아리는 요줄항아리였답니다.
어느날 왕궁잔치가 열리고 언니들은 먼저 왕궁으로 가고 쥬바이다는 질항아리에게 소원을 말하지요.
예쁜 비단드레스와 베일, 신발, 그리고 다이아몬드 발찌를 하고 궁으로 가고.......
다이아몬드발찌 이야기는 신데렐라 이야기와 우리나라의 콩쥐팥쥐이야기와 비슷했어요.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결말에서 더 진행된다는 점이..ㅋㅋ
한편한편 그 옛날에 이렇게 상상가득하고 꿈같은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점이 감탄이 나올정도였답니다.
찾아보니 아라비안 나이트에 있는 이야기가 200여편이 넘는다고 해요..
이렇게 재미나고 놀라운 아라비안 나이트 전세계 사람들이 사랑해줄 만한 명작중에 명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고 우리 아이들도 상상과 꿈, 지혜와 용기를 배우며 커갔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만에 멋진 책을 읽어 좋았습니다....